은유 작가님의 다가오는 말들을 읽고 있습니다.
읽기만 하기엔 좋은 글들이 많아 두고두고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 사회는 민폐의 사슬이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사회성을 갖는다.
살자면 기대지 않을 수도 기댐을 안 받을 수도 없다.
건강한 의존성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관계에 눈뜨고 삶을 배우는 어른이 될 수 있다"
"모르니까 무심해지고
무심하게 무례해지고
남의 불행에 둔감해지면서
자신의 아픔에도 무감각한 사람이 되는 악순환에 말려 들어간다"
"평범한 삶을 누구는 집안에서 찾고 누구는 집 밖에서 찾는다.
무엇이 평범함이냐,
그 뜻과 의미와 기준은 각자 다른다.
평범함이 행복이고 평범하지 않음이 불행이 아니라,
평범의 기준이 나에게 있으면 행복하고 남에게 있으면 불행한 거 같다"
우리는 너무 약한 존재로 태어난다. 모든 동물은 태어나서 몇 시간이 지나면 두발 아니 네발로 걷는다. 물고기도 바로 수영을 하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 1년이 넘어야 걸을 수 있는 나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함께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 "건강한 의존성"이라는 단어가 인상이 깊었다. 서로 의존하데 건강하게 의존해야 한다. 가족, 친구, 동료들 모두 다 말이다. 건강하게 의존한다는 것은 서로 건강한 관심과 배려가 주어질 때 이루어지는 관계일 것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으니 무례하게 행동하게 되고 자신의 아픔에도 무감각하여 다시 무례하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서이초 교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건강한 의존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무례한 행동을 하게 되어 사건이 벌어진 것이겠지요. 우리 모두 다 건강한 의존성을 가진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사로서 나의 책임이 더 커짐을 느낍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건강한 어른이 되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안내하고 도와주는 사람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