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이상의 날개'를 읽고 생각의 흐름대로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것은 행복이라든가 불행이라든가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나는 내가 행복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고 불행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그날을 그저 까닭 없이 펀둥펀둥 게으르고만 있으면 만사는 그만이었던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옷처럼 잘 맞는 방 속에서 뒹굴면서, 축 쳐져 있는 것은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그런 세속적인 계산을 떠난, 가장 편리하고 안일한 말하자면 절대적인 상태인 것이다. 나는 이런 상태가 좋았다.”
“나는 또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인생에 무슨 욕심이 있느냐고,
그러나 있다고도 없다고도
그런 대답은 하기가 싫었다.
나는 거의 나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기조차도 어려웠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