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주변을 돌아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 자신을 먼저 돌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변을 살피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가혹한 요구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보듬으려면, 먼저 내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살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얼마 전 TV에서 유기견을 입양해 돌보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았다.
그는 강아지를 위해 사료를 구해와 먹였지만, 정작 본인은 삼시 세끼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결국 그 여유의 부재는 강아지에게까지 이어졌고, 돌봄은 점점 방치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선한 마음만으로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다.
내가 좋다고 해서, 내가 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마음도, 삶도 여유가 있어야 지켜낼 수 있다.
여유가 생기면 말의 온도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올 한 해는, 스스로를 조금 더 돌보아주는 시간을 가져보는것이 어떨까?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 비로소 누군가에게 온전히 베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