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고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
아침을 잘 먹지 않았던 나에게 뭐라도 먹이기 위해 사과를 믹서기에 갈아서 마시게 하고
고맙다는 말 대신 짜증을 내고 대충 씻고 집을 나서는 나.
그럼에도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하는 엄마.
대문을 여는 순간 차가운 공기가 내 뺨을 때릴 때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만 같아서
다시 집에 오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지라고 다짐할 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그런 말들
알면서도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아.
나를 후회하게 만드는 기억아.
더 세게 때려주지 그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