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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게 무엇일까

그 당시의 고통

by 슬기롭군

2016년 03월 14일 오전 4시 3분 당직을 설 때 잠깐 졸았다가 꿈꾼 것에 대해 메모로 옮겨 적은 것이다.


개미와 지네 같은 것을 일일이 볼펜으로 터져 죽이려 했다.

그럼에도 죽지 않고 버틴 끈질긴 녀석들을 일일이 눌러 죽이려 했다. 이후 두 사람이 손가락으로 약속하듯이 손을 꼬아 뭔가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벌레의 입장이 되었다.

"아, 이게 숨 막힐 듯 조여 오는 것이구나."

주마등이 스쳐 지나가버렸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는 거지만 왜 하필 개미와 지네일까.

그리고 왜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드는 꿈을 꾼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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