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모음1
걸음이 느려서 늘 사람들 뒤에 쳐져 걷곤 했다. 그걸 누군가 알아주길, 이해해주길 바랐다.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누군가는 끝내 기다려주지 않았고, 나는 자꾸만 뒤처졌다.그러다 어느 순간, 누군가를 바라보는 걸 멈추고 그저 묵묵히, 나만의 속도로 걷고 있었다.
글쓰는 군인입니다. 나의 존재가 쓸모가 있을지, 능력이 보람차게 사용되기 위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