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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장을 스케치하다

그가 계속 창업하는 이유 


학생 때 부터 일과 학업의 경계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학업 중에도 끊임없이 실무 또는 창업 기회를 모색했던 이유가 있나요?


(사진 출처 :  꼬날의 디렉토리 , 이번 인터뷰 현장은 아니지만 브런치 주제와 어울려서 꺼내본 사진 :-) 


얼마 전 SJ 가 동아일보의 스타트업 소개 시리즈인 Let's 스타트업 인터뷰를 할 때였어요.  곽기자님이 제일 처음 던지신 질문은 바로 계속 창업을 한 이유.  마침 이 질문을 포함,  기사에 다 포함되지 못한 좋은 인터뷰 내용이 영상으로 공개 되어서,  영상 속 내용 전문을 브런치에 옮겨 보려고 합니다.   


✏︎ 아!  SJ는 렌딧 김성준 대표의 사내 호칭이에요. 렌딧은 회사에서 영어 이름 또는 닉네임을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 영상부터 함께 보실까요?   


2019.7.3 동아일보  P2P 신용 대출 부문에서 앞설 수 있는 이유 with 김성준 렌딧 대표


[Let's 스타트업] 렌딧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온라인 커머스 쪽으로 약 4년 정도 사업을 했었는데, 3천만원만 빌려서 미국에 다시 나가가지고 마지막으로 좀 어떻게 보면 발악을 해 보려고 했던거에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대출을 신청을 해 봤어요. 그런데 은행에선 거절이 됐고요. 그래서 그 다음에 갔던 데가 저축은행이에요. 1500만원을 빌려줄 수 있는데 금리가 22%였어요.


(어쨌든) 대출을 신청해야 되니까 렌딩클럽을 한국에서 제 핸드폰으로 한 번 해 봤어요. 3만불을 다 빌리는데 금리가 7.8%가 나왔어요. (저는 미국에) 잠깐 살았던 외국인이고 거기서의 소득이라고 해봐야 제가 창업한 미국 회사에서 얼마 안되는 월급 정도 밖에 안되는데, 7.8%가 나오는 근거가 뭔지 이게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건지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고요.


2가지 재미있었던 게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 대출 시장이 엄청 크다는 거에요.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97년에 IMF 겪고 2003년에 카드대란 겪으면서 모든 국민들의 신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갖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들 중 하나가 됐어요.


이런 정보를 알아보는 도중에 동기 중에서 보험 계리 일을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보험 계리가 애초에 위험률을 계측하고 어떤 삼품을 만들어 내는 영역이다 보니까, 그리고 저는 과거에 계속 IT 창업을 했었고.  그래서 이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막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고요.


[Let's 스타트업] 페이팔 마피아에 대해 쓴 브런치 글을 읽었다. 한국형 페이팔 마피아를 꿈꾸는지?


그 페이팔 마피아가 결국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공통의 문화를 공유하고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제가 사실 계속 창업하는 이유가 두가지인데,


하나는, 흔히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해서 
1만 시간을 쓰면 뭐든지 전문가가 된다고 하잖아요. 
제가 1만 시간을 쓰면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게 
첫번째 동기 중에 하나고,


렌딧의 올핸즈 미팅,  모든 직원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그에 대해 빠짐없이 답변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번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자극을 많이 받는게 있어요.  
결국은 이제 이 인적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자극들에서 큰 동기를 느끼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한국에서도 실리콘밸리처럼 
'페이팔 마피아' 같은 문화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저도 그 중에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죠.  


[Let's 스타트업] 국내 P2P금융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진 개인신용대출 1위 회사다. 렌딧만의 노하우나 강점을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 에요. P2P가 나온 이유 자체가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사람들한테 중금리를 주고,  그 다음에 전체 비용 구조를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완전히 다 옮겨올 수 있게끔 하는 것 자체가 기존 금융권들에게 좀 어려운 문제잖아요. 경쟁력 면에서 봤을 때 저희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들이 잘 못하고 있는 거를 정말 잘해서 이 엣지(edge)를 키워나가자.'라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P2P에서 신용대출 쪽은 저희가 높은 점유율로 선두 자리에 선두 자리에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Let's 스타트업]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가셨을 때 핀란드 방문에 동행했다. 그 때 느낀점이 있다면?


(핀란드의)의 알토대학이 2010년에 헬싱키 경제대랑 공대랑 예술대가 통합된 학교거든요. 되게 재미있는 거는 제가 스탠포드에 2010년에 유학을 갔을 때, 핀란드 친구들이 와서 스탠포드나 실리콘밸리의 모델을 많이 배워서 갔어요. 그 때 발생했던게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랑 슬러시(Slush) 같은 것들이 나왔거든요.


알토대가 그걸 한 지 얼마 안됐거든요. 10년 정도가 채 안됐는데, 그 사이에 이미 헬싱키가 유럽에서는 가장 창업하기 좋은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인더스트리가 다 발전이 돼서 수업에 멘토들이 많이 들어오고, 같이 프로젝트 하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충분히 우리나라도 배워올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동아일보 <Let's 스타트업 11. 렌딧 김성준 대표편>의 영상 인터뷰에 담겨진 내용이었고요.  

인터뷰 기사는 김성준 렌딧 대표 "한국선 거절되던 대출 .. 렌딩클럽 접하고 사업 결심" 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홍보일을 하면서 여러 창업자들의 인터뷰 현장에서 함께 하게 되는데요.  배우고 깨닫게 되는 점들이 늘 많이 있어요. 모르고 있던 새로운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때도 많이 있구요.  하지만 인터뷰 내용이 모두 기사로 옮겨지진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터뷰 현장을 스케치하는 포스팅을 자주 올려 보겠습니다.  좋은 내용 함께 나눠요!  -  <꼬날이 간다> 79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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