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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렌딧 입사 999일!

- 새롭게 탄생하는 산업을 홍보하는 것 

저녁 먹는데 자꾸만, '아~ 왠지 날짜 한 번 계산해 보고 싶네?'  싶더라고요?

꺅!  아니나 다를까 ..  오늘은 2015년 9월 1일부터 999일째 되는 날!!

저 내일이면 렌딧 입사한 지 1,000일이 되요!!

처음엔 정말 P2P금융이 뭔지, 렌딧이 어떤 회사일지 '아~ 몰라.  연말까지 알바나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었죠. 그런데 이 새롭게 생겨나는 산업이 저를 이렇게나 다이나믹하고 매일 매일 난리인 세상 속으로 빠져들게 할 지는 몰랐습니다. 저를 오랜 시간 만나셨던 기자분들이나 지인들이 요즘 저를 만나면 '오~ 꼬날이 소수점 어쩌구를 이야기하네?', '오~  숫자로 대화하는 꼬날, 스마트해졌어 오오오~' 하며 놀리시곤 해요. 이런 소리 들을 때 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정말 1,000일이 이렇게 눈 깜짝할 새 지나갈 수 있네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보낸 1,000일, 어떤게 새롭게 재밌었는지 스스로 정리하며 되돌아 보았습니다. 


일. 와~ 저 금융부 기자분들과 만나요. 물론 IT 담당 기자분들도 만나죠. 

렌딧 이전에 홍보 담당으로 일했던 모든 회사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었죠. 그래서 늘 IT담당 기자분들과 만났었지만, 렌딧에 와서 모든 것이 새로와졌어요. 렌딧은 기술 기반의 금융기업. 테크핀(TechFin) 회사죠. 그리고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새로운 금융 회사로, 주로 매일 매일 금융부 기자분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Tech 담당 기자분들, 스타트업을 취재하는 기자분들과도 자주 뵙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정말 재밌을 때는 예전에 IT 를 담당하실 때 저와 만나셨던 기자분들이 금융부로 인사 이동이 나시는 경우에요. 진짜 진짜 넘나 반가와해 주시는 것.  


이. 금융은 규제가 강한 산업. 홍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제가 렌딧 홍보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던 내용이 '금융은 규제가 강한 산업이다. 아마 홍보가 무척 어려울거야.' 라는 점이었어요.  실제로 렌딧에서 일을 시작할 무렵이 한국에서 P2P금융산업 자체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정보들이 여기 저기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원래 금융에 대한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기본도 탄탄하지 않았고, 정말 보도자료 하나를 쓸 때 마다 공부해야 하는 내용도 엄청나게 많았어요. 게다가 금리, 수익률 등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더욱 긴장 또 긴장! 가이드라인 등 규제 관련된 내용들도 많았고, 입법 과정이 시작되는 것도 무척이나 새로운 경험이죠. 


이 모든 일이 너무 너무 흥미로운 경험이에요. 새롭게 시작되는 산업의 스타트업을 홍보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법이 생기는 과정에서 언론 홍보를 경험하는 일은 무척 귀한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과정을 잘 지나고 나면 어디일지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홍보담당 꼬날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곤 합니다.


삼. 여전히 또 새로운 나를 발견해 가고 있어요. 

어릴 때 부터 저는 '전문 비서' 라는 직업에 많은 동경이 있었어요. 성격이나 성향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꾸만 자꾸만 슬금 슬금 비서로서의 역할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SJ에게 의논해 명함에다가 Executive Assistant 라는 직함을 뙇!   제가 스스로 원해서 만든 역할이기 때문에 매일 매일 머리 속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한가득이랍니다.  저는 정말 좋은 홍보담당 & 비서가 되고 싶어요.  :-)



무엇보다 또다시 존경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은 상사를 만나, 훌륭한 창업가와 일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어요. 


렌딧에서 일한 지 1,000일이 되었지만, 사실 여전히 P2P금융은 많은 분들에게 낯설은 새로운 산업이에요. 이제까지 있어온 여러가지 일들보다 훨씬 더!더!더!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다이나믹하고 숨 막히게 멋질 것 같은 앞으로를 기대하며. - <꼬날이 간다> 60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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