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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바캉스 할래요?

오래된 건물 속의 휴양지 바캉스 커피

요즘 핫플레이스 검색은 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요.  #을지로맛집 만으로도 모르던 곳을 많이 알게 되는데, 진짜 얼마 전에 갑자기 알게 된 바캉스 커피 인스타그램!!



오~  여기 너무 예쁘다!  취향 저격!

길찾기 해 보니 우리 사무실에서 도보 6분!!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 쪽에 이 비주얼이 나올 건물이 떠오르질 않는거에요.  그래서 마침 KAY 랑 1:1  시간이 있길래 장소를 바캉스커피로 잡았죠. 


역시 찾기 쉽지 않았음.  대충 어느 쪽인지 알기 때문에 처음에는 지도앱 켜지 않고 용감하게 걸어 갔어요. 길 퐉 건너서 성큼성큼 쑥쑥 걸어가서 여기다 싶은 골목으로 쏙 들어갔는데?   어~  거기는 아니었고요.  결국 지도앱 켜서 대충 살펴 보던 KAY 가 어딘지 대충 알겠다고 해서 찾아 가기 시작!   곧 건물 앞에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여기 맞음?  
진짜?
일단 들어가 보는 걸로 ..
헉!  여기 걸어 올라가는 거?
아냐 아냐.  저기 엘베 보임!!

암튼 대충 보이는 엘리베이터에 탔더니,  엘베 벽에 바캉스커피 Pre Open 이라는 '쉼 느낌 가득한'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요.  이 건물에 계시는 듯한 어르신이 "여기 아직 반만 오픈했어~~~"  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어르신 감사감사!!    잠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고 9층에 내리니 ..



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여기 뭐지?   제대로 앵글 잡고 잘 찍으면 '나 어디 놀러왔어.  여기 외국 휴양지야~'  해도 될 것 같았는데, 손님들 방해될 까봐 사진을 맘대로 찍진 않았고요.  바닷가 한구석에 서 있는 듯 무심하게 서 있던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한 장 !! 



인스타그램 보고 왔어요~   라고 인사했더니, 사장님(인 걸로 생각되는)이 말씀하시길..

아직 부족한게 많은데,  앞으로 더 좋은 곳이 되도록 하실거라고!!  


바캉스 라떼라고 함 


정말로 복잡하고 바쁜 서울 도심 속에 바캉스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주 갈게요~~~  :-)  - <꼬날이 간다> 65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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