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연수 강의자로서의 첫걸음

수업 연구와 공유의 가치

by 꼽표쌤

수업 연구 교사 활동과 연수 강의 시작


2018년부터 수업 연구 교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 사례를 연구하고 지역 교사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전통무용과 음악의 융합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한국교원대 연수를 통해 포구락 수업을 접하게 되었다. 이를 교사들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강의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공유의 자리였지만 점차 강의의 형태를 갖추며 수업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갔다. 교사들과의 소통 속에서 수업 나눔이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2~3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블렌디드 러닝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음악 수업 방법을 적극적으로 나누게 되었고 이러한 연구가 자연스럽게 나만의 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연구와 공유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교사로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자 가치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교사 대상 연수 강의를 진행할 기회가 생겼으며 서울, 제주, 대구, 울산, 전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또한, 경북수업나눔축제, 신퇴계교사단(수업나눔릴레이) 등의 활동에서도 에듀테크를 활용한 음악 수업 강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교사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아갔다.


강의 준비 과정과 교육 철학


첫 연수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어떻게 하면 몰입도 높은 강의를 할 수 있을까였다. 강의를 듣는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첫 멘트를 "인간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가장 용감하다"라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명언으로 시작했다. 이 문장을 선택한 이유는 청중이 강의자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시작하면 강의장의 분위기가 훨씬 좋아지고 강의하는 입장에서도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한 문장은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끄덕임과 미소를 이끌어냈고 덕분에 강의장은 따뜻하고 활발한 에너지로 가득 찼었다. 이렇게 시작된 강의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모든 참석자가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강의는 단순히 분위기만으로 채워질 수 없었다. 교사로서 쌓아온 연구와 실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끝없이 고민했다. 단순한 이론 전달이 아닌 직접 경험한 연구, 대회, 보고서 작성, 겸직 신고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공유하며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블렌디드 러닝과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실제 적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특히, 강의 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사들과 소통하며 수업 나눔의 과정이 단발적인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길이 되도록 노력했다.


블렌디드 러닝 강의 경험과 성장

처음에는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강의를 거듭할수록 선생님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의를 마친 후 "정말 유익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물론 모든 강의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지만, 수업 연구와 공유의 가치가 더욱 확신으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2022년에는 티*빌 연수원의 공식 강의까지 진행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강의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 강의를 하면서 얻은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보다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의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교사들이 서로 배움을 나누고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 과정이라는 것을 점점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수업 연구 교사로서의 활동이 강의자로서의 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듯이 앞으로도 연구와 공유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연수 강의자로서의 첫걸음은 단순한 강의 전달을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강의를 통해 더 많은 교사들과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


수업 나눔과 공유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교사로서 살아가는 이유이며 내가 가장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과정이다.


다음 회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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