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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야 Jan 06. 2021

2021년 나의 글쓰기

글을 쓰면서 점점 알게 된다. 책 읽기와 메모의 중요성을...

2020년, 나는 글쓰기에 열중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2020년 마지막 밤, 코로나 19 다운 일상을 보냈다. 

혼자만의 만찬을 준비한 후, 오버쟁이 그녀와 긴 통화를 하며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낸 것이다. 만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도 좋았다.


그녀와 대화를 하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특히나 그녀가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이번 통화에서도 그녀가 읽은 '미술이야기'라는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빼앗긴 것이 얼마나 많은 분야의 미래를 빼앗긴 것인가를 새삼 느꼈다. 세계 각국의 미술, 역사, 건축을 책으로 접해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고, 불행히도 이제 우리는 코로나 19의 시대가 종결되지 않는 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들을 책과 미디어로 접해야 한다는 것이 서글펐다.


그럼(예전보다 더 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나는 2020년에 더더욱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나는 2020년 여러 습관들을 만들고, 마치 새로 입학한 초등생처럼 새로운 생활에,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려고 애를 썼지만, 기존의 좋은 습관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글을 쓰면서 점점 알게 된다. 책 읽기와 메모의 중요성을...

인용을 하고 싶은데 느낌만 맴도는 기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모르겠는 기분...

답답했다. 더 잘 쓰고 싶은데, 남들은 적재적소에 인용도 하고 비유도 하며 멋진 글을 쓰는데, 내 글은 아무리 에세이라도 해도 그냥 일기 수준이라는 생각에 답답했다. 


그래서 내가 놓친 습관에 +a를 더해 2021년 나의 글쓰기를 풍성하게 해 보기로 했다.

아침마다 책 읽는 습관이 있었다. 울리는 알람을 끄면서 협탁 위 책을 가져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읽는 모닝 독서가 나에겐 소확행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늦은 취침 때문인지 늦잠이 만성이 되어버렸고, 출근하기도 바쁘게 되어버린 것이다. 

나의 소확행을 다시 찾아 꼭 아침 시간 책을 읽고 글귀를 메모하고, 블로그에 올리며 자료 수집을 해야겠다. 그렇게 해서 좀 더 풍성하고 유익한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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