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7
요즘 콘도 앞 길거리에 과일 파는 아저씨가 매일 오신다.
ผลไม้รถเข็น (폴라마이롯캔) : 길거리리어카과일
롯캔은 수레차라는 뜻으로 오토바이든 뭐든 리어카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을 말한다. 과일 종류별로 있고 다 손질해 줘서 먹기 편하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망고 1개 파인애플 작은 거 1개랑 수박 4분의 1 통정도(수박이 작다.) 샀는데 65밧 2,500원이다. 이쑤시개까지 콕 찍어 넣어주시는 데 집에 가는 길에 못 참고 꺼내먹으니 맛은 또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이 가격에 좋은 과일을 이렇게 먹는데 왜 돈 주고 안 좋은 음식들을 먹는지 또 한 번 다시 반성하고는 (그러나 금새 까먹고 저녁에는 싱하 맥주를 마실 것이다.) 수박을 냉동실에 넣는다. ‘시원하게 먹어야지 ‘
요즘 나의 점심은 거의 편의점 도시락을 먹거나 반찬롯캔 아저씨네서 생선튀김을 사다가 밥이랑 야채랑 먹는다.
ปลานิล(Oreochromis niloticus) : 나일틸라피아
단백질 공급용으로 먹는 틸라피아가 이것인가. 하여간에 한 마리에 20밧 760원이다. 거기다가 배추랑 모닝글로리도 집어가라고 옆에 두셨는데 이렇게 하시면 돈은 남으시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한 번은 생선도 사고 닭꼬치랑 찹쌀밥이랑 이것저것 집었는데 지갑을 두고 갔었다. 아저씨가 “내일 주면 돼유~~ 홍홍 콧노래를 흥얼거리더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셔서 우물쭈물거리니 옆에 계시던 분들이 ”내일 주면 된다잖아요. 그냥 가요~“ 하며 눈을 찡긋거리셨다. 하하하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집에 왔다가 바로 가서 덤으로 팁까지 100밧 3800원 드리니 이게 뭐냐고 난 모른다고 하시는 걸 쥐어드렸다.
아 이런 태국. 따뜻한 건지 뭔지 그냥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