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평야에서 벌어진 전투의 흔적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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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30분. 씻고, 옷을 챙겨 입고, 조식을 먹고, 짐을 싸서 7시 반에 출발해야 한다. 얼굴이 잔뜩 부은 채로 살기 위해 조식을 먹으러 간다. 오늘은 또 어떤 곳을 가려나..
** 어제 일정 요약 : 세례요한을 만나러 예루살렘 세례요한탄생교회를 갔다가 목자들과 예수님을 만나러 베들레헴 목자들의 들판교회, 예수탄생교회를 다녀옴
쉐펠라(Shephelah 또는 Shfela, 히브리어: שְׁפֵלָה)는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완만한 구릉 지대로, 지리적·역사적·성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쉐펠라는 지중해 연안의 평야 지역(블레셋 평야)과 유대 산지(예루살렘 포함) 사이에 있는 완충지대로서, 고대에는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자주 일어났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또한, 지질학적 특징으로 유대산지는 강한 석회암이지만, 이곳은 점토와 석회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를 포함한 계곡과 저지대는 넓은 계곡까지 갖추어져 있어 농사하기에 적합한 비옥한 땅이다. 올리브, 포도, 무화과, 석류 등 이스라엘의 특산물이 많이 재배된다.
가장 먼저 방문한 아얄론 골짜기는 쉐펠라 지역에서 가장 크고 위쪽에 위치한 거대한 평야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고대 이스라엘의 지파 중 하나인 단 지파가 거주하던 곳(여호수아 19장 42절)으로, 성경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된다. 특히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다섯 왕과 전투를 벌일 때, 태양과 달이 멈추었다는 기적이 일어난 장소(여호수아 10장 12-13절)로 유명하다. 블레셋과 가까운 곳이어서 이곳에서 전투를 많이 했고, 사울과 블레셋 전투 장소(사무엘상 14장 31절)이기도 하다.
벧세메스(베트셰메쉬, 히브리어: בֵּית שֶׁמֶשׁ, 영어: Beth Shemesh)는 성경과 고고학, 현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모두 중요한 도시이다. 히브리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이며, 고대에는 태양 신 숭배의 중심지로도 여겨졌다. 성경에서는 사무엘상 6장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아간 하나님의 법궤를 돌려받는 장소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법궤를 보고 기뻐했지만, 규례를 어기고 함부로 궤를 들여다보다가 하나님의 심판(70명 사망)을 받는다. 또한, 벧세메스는 유다 지파와 단 지파의 경계에 있었으며, 레위 지파(고핫 자손)의 거주 도시로도 사용되었다. 텔 벧세메스(Tel Beth Shemesh)에서는 철기 시대 주거지와 성벽, 물 저장소가 남아있으며, 블레셋과 이스라엘 문화가 만나는 지점이다. 현재는 인구 약 15만 명 이상의 도시이며 예루살렘과 가까워서 베드타운으로 활용된다.
*참고로 "텔(Tel)"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시가 파괴되고, 그 위에 새로운 건축물이 지어지면서 생긴 층층이 쌓인 고대 도시 유적지를 뜻한다. 한 도시가 멸망한 뒤 그 위에 다른 시대의 도시가 지어지는 것을 반복하면 언덕 형태의 지형이 된다.
아세가(아젤카, 히브리어: עֲזֵקָה, 영어: Azekah)는 고대 이스라엘의 쉐펠라 지역에 위치한 중요한 성읍이자,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의 전략적 경계 도시였다. 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특히 다윗과 골리앗 전투의 배경지 중 블레셋 군의 진영지(사무엘상 17장 1절)로 알려져 있다. 텔 아세가(Tel Azekah)는 이스라엘 중부 쉐펠라 지역의 엘라 골짜기(Valley of Elah)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고대 요새 도시 유적지이며, 고대 도자기, 무기, 블레셋 유물 등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엘라 골짜기(Valley of Elah, 히브리어: עמק האלה, Emek HaElah)는 이스라엘의 쉐펠라(Shfela) 지역에 위치한 계곡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가 벌어진 곳(사무엘상 17장 2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윗은 이곳에서 시냇가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주워 온 물맷돌로 적군 골리앗을 쓰러뜨리면서 이스라엘의 영웅이 된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Parc de France Adullam (Adullam-France Park)는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넓은 자연공원이자 고고학·성경 유적지로 KKL (이스라엘 국토녹화기금)과 프랑스계 유대인 공동체의 공동 후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성경 속 “아둘람 동굴”로 유명한 고대 유적이 있는 쉐펠라 지역이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사무엘상 22장 1–2절
라기스(Ragish 또는 Lachish, 히브리어: לָכִישׁ, Lachish)는 고대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중요한 성읍 중 하나로, 유다 왕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쉐펠라에 위치한 다섯 개의 골짜기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성경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며, 특히 사무엘상, 역대기, 예레미야서 등에서 등장한다.
텔 라기스는 남유다의 왕 르호보암이 세운 이중 성벽을 갖춘 견고한 성이었다. (역대하 11장 5-12,23절) 유다왕 아마사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을 피하여 라기스로 도망 왔지만 추적해 온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열왕기하 14장 19절) 또한, 앗수르의 산헤립이 라기스를 점령했을 때 히스기야왕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의 도움으로 앗수르 군대를 멸망할 수 있었다. (열왕기하 18~19장)
이때, 히스기야 왕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아들 므낫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은 아버지 히스기야(이름 뜻은 '여호와는 나의 힘')와 다르게 므낫세(이름의 뜻은 '망각하는 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악한 짓을 많이 저질렀다. 결국, 남유다는 므낫세 이후로 계속 기울어가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한다. 목사님께서는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다행히 나는 3대째 믿음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또 나의 자녀들이 신앙의 유산을 잘 물려받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또한, 청년부 내에서도 후배들이 하나님을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Now, O LORD our God,
deliver us from his hand,
so that all kingdoms on earth
may know that you alone,
O LORD, are God."
열왕기하 19장 1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