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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욱 Nov 21. 2021

브런치 유입 극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검색최적화(SEO)

SEO가 뭐야? SEOUL 치다 만 거야?

이 글은 SEO를 보고 SEOUL을 먼저 생각하시는 당신을 위해 씁니다. SEO란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입니다.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내 글을 읽는 경로는 아마도 세 가지일 텐데요.


1) 카톡이나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글이라서 읽는다

2) 네이버나 다음 메인에 노출된 글 중에 읽는다

3) 내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엔진에서 찾아 읽는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바로 3번 검색엔진의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브런치에 쓴 글은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여러 검색사이트에 노출됩니다. SEO를 통해 우리의 브런치 글이 검색 포털에서 좀 더 잘 검색될 수 있다면, 우리가 열심히 쓴 글이 조금 더 빛을 받을 수 있겠죠?


세부적으로 나누자면 SEO 안에는 제목과 본문에 어떤 단어를 쓸까를 고민하는 컨텐츠 영역부터 HTML 태그를 어떻게 설정할까를 고민하는 테크니컬 영억까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용어는 제외하고 브런치 작가가 알면 좋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최소한의 SEO'만 함께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EO를 이용한 핵심 키워드 찾기

기본적으로 글은 '내가 쓰고 싶은 소재'를 가지고 씁니다. 근데 이제 여기에 SEO를 조금만 곁들여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돼지고기에 관한 글을 쓰고자 한다고 합시다. SEO적으로 사고하면, 단순히 돼지고기를 메인 키워드로 쓰기보다 검색량이 더 많이 나오는 단어를 메인으로 사용하면 검색 유입량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 사이트들이 있지만, 가장 쓰기 단순하고 편한 사이트는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와 구글 트렌드입니다.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한 번 생각해볼게요.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Datalab)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Search.naver

구글 트렌드

https://trends.google.com/


자, 그러면 돼지고기와 함께 곁들여볼 만한 단어들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돼지고기 하면 한국인의 쏘울 푸드 '삼겹살'과 그의 친구 '목살' 아니겠어요?


자, 이 두 단어를 '돼지고기'와 함께 비교해본 결과를 보겠습니다.

네이버 Datalab 최근 5년 검색어 추이
Google Trend 최근 5년 검색어 추이

막상 해보니 결과가 아주 명백하게 나왔습니다. 최근 5년간 네이버와 구글에서 '돼지고기'라는 키워드보다 '삼겹살'이라는 키워드가 더 많이 검색됐네요. 특히 네이버 기준으로는 '삼겹살'이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의외로 고깃집에서 삼겹살 다음으로 사랑을 받는 '목살'은 키워드 시장에서는 '돼지고기'에도 한참 밀리는 압도적 쩌리 키워드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어떤 키워드를 메인으로 미는 게 가장 좋을까요. 검색량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연히 '삼겹살'을 메인으로 밀어야 하겠죠? 아무리 내가 지조 넘치는 '목살'파여도 이 순간만큼은 삼겹살을 밀어줍시다.


여기서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단순히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가 무조건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는 이미 검색 결과 많아 경쟁의 강도가 치열하기 쉽거든요.


보다 디테일한 정보를 원할 경우 '네이버 검색광고'사이트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 검색 수뿐만 아니라 검색어별 클릭률도 알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검색광고(광고 시스템-도구-키워드 도구)

https://searchad.naver.com


Datalab과 검색광고의 결과를 보고 나면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집니다. 경쟁강도가 아주 치열하지만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선택할 것인지, 검색량은 비교적 적지만 경쟁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상위 노출을 노려볼 수 있는 틈새시장을 빠르게 파고들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SEO는 SEO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의 알고리즘은 '독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글'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각 사의 알고리즘은 얼마나 오랫동안 페이지에 머물면서 글을 진지하게 읽었는지, 그 글에 이어진 링크를 또 눌러서 다른 정보를 확인하는지 등등의 기준으로 나름의 점수를 산출해냅니다.


SEO는 이를 이용한 아주 아주 아주 기술적인 기법일 뿐입니다. 사실 내가 쓴 글이 충분히 좋다면 별도의 SEO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 알고리즘 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작가의 일은 좋은 글을 잘 쓰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그런 정성이 담긴 글을 알아보고 잘 읽고 또 좋으면 알아서 잘 공유해줍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듯이요. SEO를 공부할 시간에 글을 더 잘 쓸 고민을 하는 것이 오 만배(혹은 그 이상?)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에 대한 기본을 어느 정도 갖췄고 나름의 스타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면 그다음 스텝으로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이라는 브런치의 장점을 살려 SEO를 한 번쯤은 건드려보는 것이죠.  꼬리가 몸통을 흔들면 안 되듯이, SEO가 여러분의 글을 흔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SEO는 작은 불씨를 더욱 크게 키워주는 촉매 역할은 될 수 있지만, 불씨 자체가 될 수는 없다는 것 항상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브런치 타임 되세요!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추천 글


https://www.slideshare.net/HakyungKim6/seo-seo-198630099

헤이조이스에서 진행한 '주니어를 위한 SEO전략'세션에 나온 자료.


https://brunch.co.kr/@yi-seo/66

'주니어를 위한 SEO전략'세션과 이어지는 스터디 모임 후기


https://www.twinword.co.kr/blog/seo-faq-keywords/


https://www.i-boss.co.kr/ab-74668-1555?ref=ab-6141-53293&ibfs=JE6LV7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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