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천장도 바닥도 모를 밤칠흑 우주의 걸음이 뺨을 스치고바닥을 붙잡은 손들은 나부낀다찰박찰박 먼 곳을 들락이는 거인의 숨소리돌틈 평생 웅크린 내 몸은 무얼 아끼는가?일순 풍기는 이방의 냄새발 많은 존재의 꿈지럭거림은어느 곳도 가지 못하고꿰인 입을 옴싹이며 절명한다단말마!그는 무얼 찾아 어디서 왔나위험한 피냄새를 가득 들이킨다작은 집을 비트는 떼낀 몸뚱이일순 꼬리질로명멸에도 애틋히 그러안고있는음흉한 은빛으로 돌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