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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랙홀

꿈속에서는

보고픈 엄마도

만날 수 있고


꿈속에서는

그리운 아버지도

만날 수 있고


꿈속에서는

찾아 헤매던

오빠도

만날 수있고


꿈속에서는

아픈 손가락이 된

멍따와 쭈쭈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난

꿈을 찾아 떠난다.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어도

꿈이란 끈을 찾아


조금 더

조금만 더

십년이 지났나 했더니

겨우 반 나절이었고


반 나절이 지났나 했더니

한 평생 이었구나.



(해설)


산다는 것은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 보낼 수 밖에 아픔도 함께 해야 했다.


하지만 꿈 속에서는

엄마도, 아버지도, 오빠도

그리고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반려견 쭈쭈와 멍따도 만날 수 있어

오늘도 이른 잠을 청해 본다.

그리운 이 들을 만나보려고.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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