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롭> 후기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진출처: <IMDB>
사실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공포보단 스릴러라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오래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네요.
이렇게 영화 화면에 피해자의 모습과 같이 텍스트로 보여주는 게 피해자의 표정연기와 상황을 한 번에 확인하는 게 더욱더 긴장감을 올려주네요.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상습 폭행범인 남편과의 사별(?) 이후 여주인공 '바이올렛'은 심리상담사로 일을 하며 아들 '헨리'와 지내는데요.
그렇게 지내는 도중 데이트(?) 어플을 통해 몇 달간 연락을 주고받던 '헨리'라는 남자를 용기 내어 만나려 하는데요.
아들은 잠시 친동생에게 맡겨두고 사진으로 봐도 훈훈한 외모에다가 몇 달간 대화하며 지켜본 결과 자상하고도 위트 있는 '헨리'의 모습에 바이올렛이 마음의 문을 열고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합니다.
다만 조금 늦는다는 그의 메시지에 바에 가서 긴장을 좀 풀 겸 바에서 알코올을 한잔 먹는데요.
그때부터 '디지드롭'이라는 앱을 통해 장난 섞인 문구가 담긴 사진이 전송되는데요.
(아이드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갤럭시 유저라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장난이라 여기고 무시하며 '헨리'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만난 '헨리'와의 식사 내내 그 장난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무시했지만 혹여 아들 관련하여 연락이 올까 핸드폰을 꺼둘 수도 없는 상황.
그때 장난 섞인 메시지는 협박의 메시지로 바뀌게 되고 극의 흐름은 갑자기 숨 막히게 흘러가는데요...!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몇 년 만의 데이트에 나선 싱글맘 ‘바이올렛’
데이트 상대인 ‘헨리’와 즐거운 식사를 하던 도중 같은 레스토랑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의문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며 넘기려는 그녀에게 ‘헨리’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의
아들이 죽는다는 협박이 이어지고 이내 공포에 빠진 그녀는 익명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 안에 있는 모두가 용의자다”
레스토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중 범인을 찾아야 하는데 정말 찾기 힘들 것 같더라고요.
본인이 직접 살인을 시도하지 않고 전혀 연관 없는 사람을 시켜 사람을 죽이라는 행위는 '차도살인지계'죠.
상대방이 정말 똑똑하게 머리를 잘 썼고 영화의 흐름이 루즈해지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사건들을 배치였는데요.
영화를 보다 보니 어느샌가 저 또한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하며 빠져들었더라고요.
영화도 1시간 35분으로 길지도 않고 적당한 러닝타임이라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전개가 옛날 명작 '폰부스'의 향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그보다 더 진보된(?) 전화 기기를 사용하여 추리를 이어나가는 모습에서는 '서치'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네요.
사실 배우들을 처음 봤기에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유튜브 요약본으로 찾아보기는 쉬우나 영화의 매력을 다 드러내지 못해 요약본이 아닌 본편을 추천드리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 describe my mother would be to write about a hurricane in its perfect power
ㅡMaya Angelou
나의 어머니에 대하여 글로 표현하자면 허리케인이다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힘이다.
ㅡ마야 안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