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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즐거웠던 마블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후기

by 첫매듭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진출처: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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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떨어지는 마블의 희망이자 반전의 시작을 노린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걱정반 기대반으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버전의 판타스틱 4가 있었지만 옛날 판타스틱 4(2005-2007년) 세대이기 때문에 2015년의 판타스틱 4도 실망이 많이 컸고 이번 판타스틱 또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레트로 감성이 잘 먹히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좀 밋밋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영화를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최근 봤던 '슈퍼맨', '썬더볼츠', '캡틴아메리카'보다 괜찮았네요.


일단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아 같은 작품이었던 2000 대년의 판타스틱과 비교해 보면 발달된 CG와 매력 있는 연출방법과 캐릭터 등입니다. (생각해 보니 당연한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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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의 실버서퍼가 남성형이었는데 여성형 실버서퍼라 pc가 묻진 않았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 이런 식의 pc라면 충분히 납득할만했습니다.

(짤막하지만 정말 '서퍼'라는 이름이 어울릴만한 연출들을 보여줘서 좋았네요.)


눈이 즐거웠고 bgm 또한 생각 외로 잘 어울려서 영화를 보기 전의 걱정이 많이 바뀌었네요.

일단 연기를 하시는 분들의 연기력, '히어로'로서의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을 보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조금은 이해가 안 가는 과정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고개가 살짝 갸웃할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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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옛날 영화를 먼저 본 기억을 되살려보면 일단 수스톰의 미모가 현실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캡틴이지만 (구) 자니였던 '크리스 에반스'의 장난기 넘쳤던 캐릭터를 잠시나마 생각에서 지우게 한 (현) 자니 '조셉 퀸'배우분. 그리고 벤과의 티키타카도 오버스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옛날영화는 딱 포지션이 확실(힘, 두뇌, 서포터, 딜러)했는데 오히려 이번영화는 전체적으로 천재(?)들이기에 팀의 느낌이 확실히 났고 완숙한 가족 같은 케미를 선보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전투의 부분에서 벤의 비중과 리드의 비중이 많이 아쉬워서 '스톰 남매'의 활약만 돋보였네요.


'최고다! 엄청 좋다.' 라기보다는 최근 마블의 행보가.. 심각했기에 최근 것과 비교해 본다면 준수하게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리부트이기 때문에 '마블은 영화가 너무 많아서 이해하려면 선행영화들이 필요해서 너무 힘들어!'라는 단점은 존재하지 않고 오롯이 영화자체만 즐기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최소 마블영화들이 이 정도로만 뽑혀줘도 옛날 마블의 위상을 되찾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인증샷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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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랑이 싹트는 곳이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이다. ㅡ 허버트 조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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