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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매듭 Dec 08. 2022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사람은 죽어서 기록을 남기고.

언제였을까?


내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때는.


막연히 떠올려보면 어릴적 '나'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유아기 시절의 필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매우 컸었던 것 같다.


사람들을 돕거나 치료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단순한 생각은


어렸을 적 아픈 사람을 돕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의사가 되고 싶다던지,


TV에 나오는 배우를 보며 배우의 연기에 폭 빠져 나 또한 그들처럼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남을 웃거나 행복하게 하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던지.


이 모든 것의 주체는 '나'가 아닌 '남'이었다.


내 마음속 깊은곳에는 내가 행복한 일보단 남을 행복함으로써,


내가 행복한 직업을 꿈꾸는 것이 아닌 남들에게 어느 방향이건 도움을 줌으로써


내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지 않았나 싶다.



허나 어렸을 적 원하던 원치 않던 여러 경험으로 인해 나이에 맞지 않는 나이테가 생성되어


주변 친구들보다 조금 더 현실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조건을 거르고 거르다 보니 현실적으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적어져만 갔다.


그렇게 걸러진 조건에 부합하는 직종은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였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게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계획되로 되지 않았다.

(포기는 내 선택이지만, 내가 그 직업에 대한 열망이 그리 크지 않았기에 포기가 가능했던건가 싶기도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이 축척되고 그로인해 좀 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여러 방면에서


남에게 행복을 주는 직업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를들면 요리사나 실내 디자이너나 가수 등등 어떠한 직업이라도 상대방(고객)에게 만족을 주기에


직업으로 생기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렸을 적 꿈과는 많이 다른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으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겪었던 상황을 토대로


이러저러한 얘기를 적어 누군가에게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잠시나마 재미나 생각할 거리를 준다면.

(사실 내가 만족하기 위해 쓰는거지만)


글을 꾸준히 쓰고 싶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그리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 ㅡ 사뮈엘 베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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