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첫매듭 Sep 03. 2023

'올바른 방향'을 향하는 건 늘 어렵다

편의를 추구하는 행위에 대하여

최근에 '학부모 카이스트 갑질'이라는 것을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갑질을 한 사람이 시집을 쓴 작가였다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다.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몇몇 블로그들에서 얼핏 본 바로는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시집이었다는데, 그러한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같은 사람일 수 있을까 싶었네요.


'남에겐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예전에 비해 요즘은 너무 순식간에 많은 것들이 변하여, 때론 걱정되기도 합니다.


예전엔 인내를 배우고 공동체 의식과 역지사지를 함양하였는데, 요즘에는 개인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어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지만 상대방의 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또한 단기간에서 얻을 수 있는 쾌락을 추구하고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 때문에. 장기적인 집중력이 저하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모르는 경우가 점차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과정은 단계가 있기 마련이고 결실을 이루려면 감내해야 되는 부분과 고뇌 등 수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마치 뚝딱 하면 나오는 것처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벼를 재배하고 씨를 심고, 모내기를 하며 적당한 물관리와 기다림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만 '쌀'이라는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건데..


그 과정에서 작물을 수확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어떤 방법이 긍정적이고 좋은방법인지 고민하는 과정들이 발전되고 확장되어, 여러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상대입장에서 볼 수 있는 시각도 생길 수 있는데 말이죠.


사실 이뿐만 아니라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너무 이기주의가 만연해진 것 같습니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가정환경에서 배운 것은 '주위 이웃들에게 인사를 잘하자, 약자가 있으면 돕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등'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서의 가르침을 받았는데요.


그러한 것들을 악용하는 사례와 개인화가 중시되어서 인지 요즘은 '약자를 보더라도 지나치거나, 남을 돕기보단 그 자리를 회피하는 등'

점점 세상이 삭막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이 가장 소중하고 그 소중한 시간이나 노력을 베풀 경우 상대방도 감사를 표해야 선행이 돌고 도는데, 적반하장인 경우나 악용하는 사례가 허다하니 사람들도 본인이 피해볼까 두려워

회피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뉴스를 볼 때마다 안 좋은 일들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 간의 신뢰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사람자체를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직은 악한사람들보다 선한 사람들이 많다고 믿기에 외부활동하는데 별다른 두려움이나 제약 없지만, 언젠가 반대의 상황이 올까 두렵습니다.


남들의 시선과 눈치를 보지 않고 사는 삶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만연한.


그러한 배려가 기본이 되는 사회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을 행하는 데는 나중이라는 말이 필요 없다. — 괴테

작가의 이전글 생명이 잉태하고 소멸하듯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