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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매듭 Sep 11. 2023

최근 '나 혼자 산다'가 궁금한 이유

<나 혼자 산다. 이대호 아나운서>

※ 김대호 아나운서(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자주 눈에 걸리는 영상들을 봤는데 그중 하나가

'나 혼자 산다'의 이대호 아나운서 편이었습니다.


우리가 관찰예능을 보는 건 'TV속 연예인의 삶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나' 혹은

'연예인들의 삶은 과연 우리의 삶과 어떻게 많이 다를까'라는 교집합이 있지만

양립적인 이유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삶을 관찰하고 지켜보며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동질감을 얻기도,

우리가 가지지 않은 취미나 성격등에서 매력을 느끼기도.

사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궁금증'과 '호기심'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엄청 예쁜 연예인이나 배우보다

본능에 충실하게, 때론 솔직하고 생각의 흐름대로 보여주는 '비연예인'이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나 혼자 산다'의 이대호 아나운서가 그 예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 직업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때론 엉뚱하고

때론 잔잔하지만 가진 것에 행복할 수 있는 삶에 대하는 태도로 엄청난 매력을 보여줍니다.


세상 치열하게 살다가 이대호 씨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나도 이번주말엔 저렇게 놀아야지' 하고

의지를 불태우게 하기도 합니다.


예전의 나혼산은 김대호만큼 매력적인 인물들과 일과를 보여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소위 패널들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에게 받던 관심이 줄어들어

오죽하면 독립한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랑질을 보러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패널들 간의 호흡이 잘 맞고 티키타카가 좋아 인기가 있는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평일엔 남들과 같이 열심히 하지만 쉴 땐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며

주로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본인을 들여다보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이대호 아나운서의 삶이 매우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찌들어 사는 삶이지만, 쉴 때가 가장 좋지만

한 번쯤 내가 무엇을 할 때 보람찼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내 바깥에서 힘과 자신감을 찾았지만 그건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다. —아나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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