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첫매듭 Jun 08. 2022

'글'과 '대화'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사람들은 흔히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선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단순한 대화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사회관계에서도 말을 하는 법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고, 또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말을 함에 있어서는 한번 더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


흔히 우리는 라포(공감대)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쯤은 책이나 영상에서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략)



사실 이렇게 말의 중요성을 나열한 것은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기 위해 썼던 글들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말하기 위해 적었습니다.


처음 브런치 작가를 도전했을 때 단순히 글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전문가들도 많고, 제가 무난 무난한(재미없는) 삶을 살았기에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 전문적인 부분도


미흡하다 판단하여 제가 좋아하는 주제(영화, 드라마)로 글을 썼습니다.


생각을 하기는 쉬운데 그걸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또 다음 챕터가 궁금하듯이


흥미를 유발하도록 글을 쓰는 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정말 있는 말 없는 말, 그럴듯한 말 끼워서 쓰다 보니 어느새


제 마우스는 '제출' 버튼 앞에 있더군요.

(네. 그렇게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탈락해보고 오기가 생겨 한번만 더 도전해보자 생각하고 처음과 다르게


다른 작가분들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읽으면서 '브런치'가


원하는 작가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은 글이 아니라 독자가 쉽게 읽히고 재미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판단하여


제가 생각한 두 개의 글(↓)을 작성하여 마지막이라는 심산으로 제출하였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 흥미위주의 글 1개'

'영화의 의미를 해석하고 정리하여 보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개'



두 편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지만 사실 합격 전까지 되게 조마조마했고


브런치 앱으로 심사 통과가 되었다는 알림을 받고 나니 제 얼굴이 하회탈처럼 광대가 올라갔습니다.



어떤 글이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는 모르지만 두 글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아마 떨어졌다 하더라도 후회는 없었을 듯합니다.



작가가 되고 나면 틈틈이 글을 쓸 줄 알았는데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켤 때마다


글을 작성하는 게 망설여지게 되더라고요.


과연 제가 쓴 글들이 읽으시는 분들에게 '잠깐이나마 시간 때우기 괜찮네'가 될지,


아니면 '진짜 개나 소나 글 쓰는구나'라고 생각하실지 두렵기에 작가가 되고 나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달콤한 조언과 매서운 충고 속에서


(배울 건 배우고 버릴 건 버리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저하는 대신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적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도전은 시도하기 전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그다음 발걸음은 첫 발걸음을 떼기보다 훨씬 쉬우니


독자분들께서도 도전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크게 보지 말고


일단 한걸음을 먼저 떼보시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이렇게 주제가 황천 포로 빠진 거 같은데 이렇게 모자라고


미흡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