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차별받는, 서로 차별하는 우리들
공작하고 버려진,
아니 버려지지도 못해서 작업대 위에 남겨진
작은 것들
작아서, 적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집히지 않고
심지어 쓸모없다고 여겨지고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그것들이 같이 있기에,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는 건데
예전에는 버려지면 대부분의 것들이 썩어서 어떻게든 순환되었지만
지금은 썩지도 않는다니.
그래도 지구가 다 알아서 해 주겠지.
난 자연의 원리와 힘을 믿는다.
인간이 아프고 인류가 좀 빨리 없어지겠지만
지구도 생태계도 어떻게든 변하고 돌아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