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오늘 생일을 맞았다
막내는 온 가족이 상해로 간 그 해 12월에 상해 시내의 한 병원에서 태어 났다.
무섭게도 으슬으슬한 상해의 겨울이었는데 전기장판을 침대에 깔아 놓고 몸조리를 해야 했던 아내의 수고가 지금까지 미안하고 고맙다.
더구나 1층이라 느낌상 발목과 무릎 사이까지 물에 잠긴 채로 거실을 돌아 다니는 듯한 질퍽질퍽한 그런 느낌의 상해 아파트였었다.
이제 막내가 한국 나이로 11살이 되었고 만으로 10년을 꼭 채웠다. 감사하고 고맙다. 은혜였고 은혜였다. 지금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에벤에셀이다.
그 막내가 자기 생일인데 용돈을 모아 가지고 왔다.
자기 낳아 줘서 고맙다고, 자기 낳으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가서 엄마 아빠 마사지하고 오라고 1000페소 한국돈으로 거금 22000원이다.
헐~ 저 돈으로 우째 마사지를 하겠노???
그래 다른 사람을 잘 돌아 볼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줘서 고맙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과 사랑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 줘서 너무 좋다.
사랑한다. 막내야~ 고맙다^^ 잘 태어났다. 아빠와 엄마의 딸이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맙다. 축복한다!
* 이 글은 2017년 12월 4일 막내의 11번째 생일에 썼던 글을 보완해서 올린 것입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