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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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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비어바우어[Klavierbauer]라는 직업은 피아노를 뜻하는 독일어 Klavier와 제작자를 뜻하는 Bauer의 합성어입니다. 영어로는 Piano maker가 되겠네요. 한국에서 비슷한 직업으로는 피아노 조율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율사와 달리 독일에서의 클라비어바우어는 조금 더 넓은 개념입니다. 조율과 더불어 조정과 정음 그리고 수리와 제작까지 포함하기 때문이죠. 독일에서 인정하는 정식 직업으로 아우스빌둥(Ausbildung)이라 불리는 삼 년 반의 과정을 직장과 학교를 번갈아가며 이수하고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면 클라비어바우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과정으론 마이스터(장인)가 있습니다.


저는 서른 살이 넘어서 까지 피아노 연주자를 지망하며 연주자의 삶을 꿈꿔왔던 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35살 현재 클라비어바우어를 꿈꾸며 독일에서 아우스빌둥 2년 차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지금까지 저의 삶과 독일에서의 직장과 학교 생활, 나아가 저의 미래를 그리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글솜씨는 부족하지만 누군가 제 글을 읽고 하나라도 얻고 느낄 것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나도 이 글을 읽으며 젊은 시절 나를 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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