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인구와 AI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강호 Jul 28. 2023

AI 혁명 시대, 베이비 붐 세대의 활용전략

시니어 비즈니스 학회 발표내용(2023.7.14.)

2023년 7월 14일 한국 시니어비즈니스 학회 하계 학술세 대회가 개최되었다. 미래의 시니어,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한국 사회의 중추 연령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베이비 붐 세대가 시니어 연령대로 접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와 위기에 대해 탐색하는 자리였다.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는 두 세대로 구분하였다. 1차 베이비 붐 세대는 1955~1963년생인 700만 명(인구의 13.6%)이 대상이고, 2차 베이비 붐 세대는 1964~1974년생인 957만 명(인구의 18.8%)을 대상으로 한다. 김헌식 문화평론가가 베이비 붐 세대의 삶과 경험에 대해 발표하였고, 서용석 회장(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이 960만 은퇴 쓰나미가 가져올 미래와 미래의 시니어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인 제가 AI 혁명시대, 베이비 붐 세대의 활용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제가 발표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 AI 혁명 시대, 베이비 붐 세대의 활용전략 >



1. AI 혁명 시대의 도래


우리는 현재 인류문명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시기에 살고 있다. 인류는 기원전 4천여 년 전에 문자를 발명하여 기록에 의한 축적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 후 거의 6천 년이 지난 1760년에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혁명이 발생하였다. 그러면서 인류문명의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하였다. 자동차, 비행기 등 수송장비의 발전,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 기반 마련, 불가능할 것 같은 건설공사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260여 년이 지난 2022년 11월 인류문명의 새로운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미국 회사 오픈 에이아이(OpenAI)가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지피티(Chat GPT)를 공개하였다. 이는 인간의 지적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AI 혁명의 계기를 제공해 준 것이다.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하여 2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가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구글(Google)의 Bard,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Bing 챗(Chat)과 같은 대화형 generative AI들이 등장하면서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 AI는 말하기, 쓰기, 이해하기 등의 인간의 언어능력을 뛰어넘어 자연스러운 인간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등 AI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AI는 텍스트 프롬프팅에 의해 이미지를 창출하거나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을 활용한 영상기술 등과 결합된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AI의 발전은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예술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혁명은 일상생활에서 산업 전반까지 널리 활용되어 사회경제적으로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을 통해 육체노동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었다면, 현재의 AI혁명은 인간의 지적노동을 AI가 대체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가진 지능 모방 수준을 넘어 AI가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빠른 발전 속에서 우리는 AI가 가져올 잠재적인 위험과 도전에 대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향후 AI에 의한 일자리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AI발전이 가속되고 있는 초기이고 기업들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갖기 전이기 때문에 일자리 대체가 대규모로 일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이 AI로부터 직업을 보호해 달라는 파업을 하는 등 일자리 대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3년 7월 11일 발간된 OECD 고용전망보고서(OECD employment outlook 2023)에 따르면 일자리의 27%가 AI로 인해 대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군이라고 분석하고 있고, 근로자들은 60% 이상이 AI로 인한 직업 대체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는 자신의 정규직장에서 퇴직한 세대로서 인생 2 모작을 준비하고 있다. AI혁명의 영향 속에서 새로운 적응을 해야 하는 기회와 도전을 안고 있다. 이들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젊은 층보다는 떨어지나, 열정과 의욕이 강한 세대로서 AI혁명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게 AI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갖도록 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Source: Bing Image Creator on July 15, 2023


2. 베이비 붐 세대와 한국의 사회 경제적 여건


우리나라의 베이비 붐 세대는 한국전쟁(1950~1953) 직후인 1955년 생부터 산아제한이 본격시행직전인 1963년 생까지이다. 태어날 때는 828.1만 명으로 총인구의 30.4%였으나, 2023년 현재 700.2만 명이 생존해 있으며 총인구의 13.6%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붐 세대의 막내인 1963년생이 올해 60세가 되면서 정년으로 원래 직장에서 모두 퇴직하였다. 한국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에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정년을 60세로 운영하고 있다. 

  자료: KOSIS ('23.5.22.), 장래인구추계('20~'70) 재정리

 

고령인구 급증과 생산연령인구 급감으로 신규취업 핵심인구의 구인난 우려


베이비 붐 세대 중 1955년생이 2020년에 65세가 되면서 고령인구에 포함되자, 고령인구 비중이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60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9%였으나, 2000년에 7.2%로 고령화사회로 전환되었고, 2018년에 14.3%로 고령사회가 되었으며, 2025년 20.6%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고령인구 비중과 비교해 보아도 한국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다. 전 세계 고령화는 2022년에 9.2%, 2040년 14.5%, 2070년 20.1%로 서서히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은 2022년 17.5%, 2040년 34.4%, 2070년 46.4%로 급증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83년 합계출산율(TFR)이 2.1명으로 저출생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002년 1.18명으로 초저출생, 2018년 0.98명으로 극초저출생으로 심각한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저출생과 베이붐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시작으로 고령인구는 급증하면서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하고 있다. 2022년 인구를 기준으로 2025년에 고령인구 156만 명 증가, 생산연령인구 106만 명 감소, 2030년에 고령인구 403만 명 증가, 생산연령인구 286만 명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취업 핵심인구인 25~29세 인구가 2030년까지 연평균 12만 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감소하는 생산연령인구의 32.5%로 신규취업 인구가 부족하여 기업들의 구인난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 지출 확대에 의한 재정위기 문제 발생


고령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보장 지출이 크게 늘어 재정위기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제도는 1999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10년 이상가입하면 연금 수령자격이 부여(20년 이상이어야 정상금액 수령가능)되고, 연령은 65세부터 노령연금으로 국민연금을 수급(수급연령은 60세에서 점진적으로 65세로 이동 중) 받게 된다.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으로 국민연금 수급자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그간 기금으로 쌓아 놓았던 연금기금이 2055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편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국민연금 개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령인구의 소득보장 대책의 하나로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중 소득 하위 70% 이하를 대상으로 매월 32.3만 원(2023년 기준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일반회계 예산에서 지급하고 있고, 재정부담이 커져가고 있다. 


 고령인구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서비스 관련 비용문제이다. 건강보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의 제도적 틀을 갖춘 것은 2000년부터이다. 건강보험료는 소득의 7.09%(2023년 기준)를 부과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환자의 진료부담은 매우 다양하나, 통원의 경우 병원에 따라 30~60% 수준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기금에서 부담한다. 세계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고령화 가속 등으로 재정부담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은 당해연도 건강보험료로 비용을 충당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이용하는 고령세대 비용을 젊은 세대가 부담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상생활이 곤란한 질병이 있을 경우 요양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용양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원은 건강보험료에 12.81%(2023년 기준)을 부과하여 조성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은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고령자 지원서비스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서 비용부담 압박을 갈수록 크게 받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는 국민연금 및 기초연금 부담,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부담 등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 재원확보를 위한 제도개편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혜택은 줄이고 비용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개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붐 세대의 도전과 기회


베이비 붐 세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해 왔다. 그들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 자식을 키우고 교육하는데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헌신이 그들의 노후를 위한 자산 형성에 실패하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노후 대비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며, 신규고용 인구 중 60대 이상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도 한다. 


베이비 붐 세대, 특히 남성들은 직장 중심의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퇴직 후 사회적 고립에 직면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일자리가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수단이자 가족을 부양하는 수단이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은 본인을 희생하여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자식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초중고등학생인 어린 자식들을 미국 등 해외에 유학 보내는 것이 유행이었다. 해외유학 가서 영어라도 제대로 배워 외국인과 자유자재로 대화만이라도 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유학을 보내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같이 해외유학을 보낸 부모들은 1년에 1억 원 정도씩 들어가는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개인 소득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아파트 등 자산을 팔아 어렵게 버텼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노후를 위한 자산형성에 실패하고 노년 대비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퇴직 이후에도 자녀들의 결혼 지출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아직도 소득활동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고, 본인들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한편, 퇴직 이후 생활도 잘 준비되어 있지 못하고, 직장동료 이외는 친구도 별로 없기 때문에 고독한 노후를 맞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우울증이 오거나 건강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서관에서 신문이나 보거나, 등산을 가거나 공원에서 소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현재 재취업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며, 이들이 종사하는 일자리는 소득 수준이 매우 낮고 지속성이 부족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퇴직 후 생활 준비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도전 속에서도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신규취업 핵심인구(25~29세)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비 붐 세대는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가올 청년층의 구인난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신규취업 핵심인구가 급감하면서 젊은 층의 근로인구가 매우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12만 명 이상이 매년 감소하기 때문에 연착륙(soft-landing)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조만간 부족한 젊은 층 근로인구 감소문제로 베이비 붐 세대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혁명에 의해 야기된 불확실성은 동시에 베이비 붐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AI 기술은 상대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편이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여 AI교육을 받게 되면 큰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AI활용의 핵심인 프롬프트(prompt) 기능은 질문하는 방법만 알면 스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AI 교육을 받으라고 하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므로 이들에게 AI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에게 AI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렇게 된다면, 베이비 붐 세대는 AI혁명의 일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AI혁명 시대, 베이비 붐 세대의 활용전략


(1) 생산연령인구 감소 대응

저출생 고령화의 가시화로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하는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진으로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신규 취업의 핵심인구인 25~29세의 인구가 급감하여 취업 대상 인구가 조만간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 예상된다. 이들은 2030년까지 매년 12만 명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기 때문에 2~3년 후면 과거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젊은 층의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기이다.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하나의 방법은, 이미 퇴직한 베이비 붐 세대를 재활용한다면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2) AI교육 강화

베이비 붐 세대는 대학정원이 대폭 늘어난 시기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학력 수준이 높다. 그간 산업발전과 정치적 민주화를 이뤄낸 산업화, 민주화 세대로 언급될 정도로 열정과 참여의식이 강하다. 이들은 또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베이비 붐 세대에게 AI 교육을 시키면 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들이 업무방향을 제시하고, AI를 활용하여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내용이 충실해지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스스로 AI 교육을 하라고 하면 쉽게 하지 않을 것이다. 관심은 있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이들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시니어 AI교육훈련 예산을 편성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 실업자를 위한 내일배움카드 예산이 있으므로 이런 예산중 일부를 변경하여 시니어 AI교육훈련예산으로 편성한다면 베이비 붐 세대의 AI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AI교육도 현재 학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중심이 되어 실시한다면 대학도 살리고 베이비 붐 세대의 AI교육도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 주 20시간 근무제 활성화

또한, 베이비 붐 세대에게 주 20시간제를 보편적인 일자리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 40시간 근로제가 보편적이지만, 퇴직한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주 20시간제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건강과 여가선용을 위해 주 20시간제를 선호할 것이며, 기업들도 보다 탄력적인 20시간 근로자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인건비도 최저인건비 수준부터 상당규모로 지급할 수 있는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으로 한다면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베이비 붐 세대에 대한 해고 요건, 퇴직금 등의 특례를 두고, 이들을 많이 고용한 기업에 대해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가산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을 적절히 사용하면 베이비 붐 세대는 여전히 우리 사회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AI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베이붐 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모두는 이들이 사회발전과 개인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베이비 붐 세대의 퇴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