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요가 명상 센터" 엄마와 딸의 이름 뜻에서 한 글자씩 딴 요가원 겸 명상 센터, 약 한 달 뒤 오픈 예정입니다. 제 첫 요가 스승님이자 약 20년 명상 요가 경력의 엄마와 함께 하기로 했어요. 항상 머릿속에 그리고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어요.
세상에 결혼할 때도 이렇게 뭘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동안 한 번도 인테리어 해본 적 없고 가구나 물건도 잘 안 사는 편인데요. 나의 요가원을 연다는 것은 무언가 다른 차원의 일인가 봅니다. 그야말로 쇼핑 지오ㄱ, 아니 극락을 경험 중... 공사할 것은 많지 않아 인테리어 업체 없이 하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할 게 엄청나게 많아져서ㅎㅎ 손품, 발품을 어마어마하게 팔아가며 하루하루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준비 중입니다.
하드웨어도 그렇지만 소프트웨어 준비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서류 작업이나 증빙 등등~ 전부 혼자 알아보려니 끝도 없네요. 직장 다닐 적에 근로계약서나 써봤던 사람으로서 인생은 실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거겠죠.
요즘 정말 눈코 뜰 새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피곤한 가운데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으면서 행복합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일을 벌이는 거구나(?)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