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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학 도슨트 Apr 27. 2020

<겨울왕국_#1>나는 어떤 부모인가요?

두려움은 공주님의 적이 될 것입니다.

는 아이에게 어떤 장갑을 끼워주고 있나요?

 "두려움은 공주님의 적이 될 것입니다."

두려움, 그 외로움과의 동행

엘사는 태어날 때부터 얼음 마법의 힘을 갖고 태어났다. 언니의 신비한 마법을 좋아하는 동생 안나는 언니 엘사와 즐거운 날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엘사는 동생 안나를 실수로 다치게 한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안나는 트롤에 의해 치료를 받지만 사고에 대한 기억은 머릿속에서 지워진다. 엘사는 사고 이후 두려움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트롤은 엘사에게 두려움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지만 안나를 다치게 만든 것을 자책하는 엘사는 그 이후 마법을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과 외로운 동행을 한다. 두려움으로 자신의 힘을 조절할 수 없게 된 엘사를 위해 결국 왕과 왕비는 아렌델 성문을 닫고 아무도 엘사를 만나지 못하게 하면 자신의 방에 격리시킨다.


"우리가 지킬 거야"

"그때까지 성문을 잠근다. 하인들은 줄이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제한해"

"엘사의 능력을 모두에게서 숨긴다"

"안나도 포함해서.."


'두려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자식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엘사 부모는 두려움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엘사를 위해 아렌델 성문을 닫는다.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엘사를 위해 장갑을 끼워준다. 아버지가 준 장갑을 낀 엘사는 세상과 다름에 문을 닫고 아이는 바깥세상과 이별을 선택한다.


"이게 다 널 위한 거야"

부모는 사랑이란 명목으로 '보호'라는 장갑을 아이에게 씌운다.

어떤 시선으로 아이와 세상을 바라보고 있나요?

나만의 프레임으로 아이와 세상에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에게는 주입과 강요 대신 믿음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아이에 대한 이해만큼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내 아이가 옳다는 믿음

두려움을 인정하는 포용

사랑의 시선

아이에게는 주입과 강요 대신 믿음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자존감은 존중받은 만큼 커지고 불행은 가린만큼 깊게 빠진다.

부모가 사랑하고 내 편이라는 믿음이 아이를 굳건하게 지킨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깊은 포옹이다.

사랑과 믿음으로 안아주는 아이는 보석이 된다.


"장갑이 도움이 될 거야

 숨겨라, 보여주지 말아라"

나는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가요?

나는 아이에게 어떤 장갑을 끼워 주고 있나요?


 우리가 유일하게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프랭크린 루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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