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룩 KLOOK Feb 21. 2019

 기내 반입 가능한 물건이 너무 헷갈려요. 물티슈는?

무엇이든 물어보세룩 4화

A : 그럴리가요! 물에 적신 티슈잖아요! 물티슈는 액체류로 취급합니다.




 정말이다. 물티슈는 기내에 반입이 안 된다. 티슈긴 하지만 물에 적신 티슈 아닌가. 조금 유별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의 티슈에 묻어 있는 액체의 정체를 모르는 항공사의 정책도 이해가 단다. 단순한 물인지 혹은 사람을 마취시킬 수 있는 그런 약품인지 모르는 상태에선, 기내 반입을 금지 시키는 게 안전한 선택일 테니까. 


 아, 여기서 말하는 물티슈는 대용량 물티슈다. 한손에 휴대 가능한 작은 물티슈는 반입 가능하니 안심하셔도 좋다. 잠깐! 지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크기보단 장수로 생각하는 편이 좋단다. 30장은 잡혔고 10장은 안 잡혔다는 지인피셜! 물론 이것 역시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정보라곤 한다. 하... 어렵군.




 비행기를 탑승할 시 3대 난제가 있다. 첫째 ‘공항도착 시간은 탑승 몇 분전이 좋은 걸까?’. 둘째, ‘내가 늦으면 비행기는 그냥 출발해 버리는 건지’.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이 바로 ‘기내에 들고 갈 수 있는 물건의 범위’ 다. 다들 어느정도 알고 있긴 하지만 종종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미니어처 향수는 되는 건가? 스프레이는? 구상 세척제는? 그럼 인공눈물은??


 가장 자주 적발되는 기내반입 금지 물품 5개는 생수 등의 음료수, 샴푸나 린스, 화장품, 치약, 칼 이라고 한다.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참에 한 번 더 정리해보자. 우선 액체와 젤류는 기내에 반입이 제한되는 대표적인 물품이다. 고추장, 간장이나 식초 등의 음식 소스, 홍삼 엑기스와 같은 액체 한약 류 등을 들고 탈 수 없단 얘기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 같지만 간혹 그런 무리한 도전을 하는 분들이 실제로 있다. 실제로 내 앞에서 고추장 튜브를 반입하려다 걸린 한 승객은, ‘캐리어에 고추장등의 소스 류를 넣었다가 터져 버리게 되면 캐리어 내용물이 엉망이 되면 어쩌냐?’는 말을 아주 당당하게 하고 계셨었다.  


© 인천국제공항

 그런 불상사를 막고 싶다면, 100ml 이하의 용기에 들어있는 액체류를 20x20cm 이내의 투명 비닐팩에 넣어 반입하면 1L까진 기내반입이 가능하다. 이때 투명 가방보단 잠금이 되는 투명 지퍼락을 준비하면 좋다. 앞서 얘기한 물티슈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 여행을 위한 물티슈 쯤 은 기내에 들고 타도 상관없을 거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용량 물티슈는 액체류로 취급하여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물론 유아를 동반한 승객일 경우 통과될 때도 있긴 한데, 기본 적으론 10장 이하의 휴대용 물티슈만 통과 가능하다. 이 또한 항공사 및 국가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식염수나 안약 등의 물약 역시 당연히 액체이므로 기내에 반입하기 위해선 100ml를 넘길 수 없다. 만약 대용량의 물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엔, 시술 및 처방 증명서를 제출하면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액체 다음으로 기내 반입에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형태가 뾰족한 물건들이다.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들고 다니는 셀카봉과 삼각대 역시 그 끝이 날카롭거나 뾰족한 경우 기내 허용이 불가능 할 경우가 있다. 망치, 드라이버, 송곳과 같은 각종 공구류 또한 흉기가 될 수 있기에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 이런 걸 굳이 들고 타는 사람들은 없을 듯 하지만, 테니스 라켓 등의 각종 라켓 류와 곤봉같은 장비 역시 흉기가 될 수 있으므로 기내반입이 제한된다. 


 가위 또한 반입이 불가능 한데, 이유식 가위와 같이 기내에서 가위가 꼭 필요한 경우엔 날이 둥글고 길이는 6cm미만의 것을 가져가는 게 좋다. 눈썹정리용 칼, 손톱깎이, 일회용면도기, 숟가락, 바늘은 가능한 품목이다. 


© 인천국제공항, 국토교통부

 만약 출국 심사 시 기내반입 물품이 적발된다고 해도, 무조건 압수되거나 버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얼마전까지는 이런 물품들을 굳이 항공사 카운터까지 가서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했지만, 요즘은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해 준다.출국장 내에 설치된 전용접수대로 이동해 물품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항에서 보관해 주거나 집까지 안전하게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보관 및 택배 서비스 전용 접수대는 인천공항 3층 2~5번 각 출국장 보안검색지역 내에 설치돼 있다.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색다른 해외여행 준비할 때도 글로벌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매거진의 이전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차이점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