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움직이는 것은 신앙심인가, 돈인가
피렌체를 더 빛나게 만들어 준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 투어>에서 두번째로 뇌리에 강인하게 남았던 것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
천재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
- 로맹 롤랑
피렌체에 가기 전,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 투어를 듣기 전에는 위대한 전설의 예술가, 온갖 고통을 신앙심으로 극복하며 후대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작품들을 남긴 어마어마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별명이 "미친 젤로" 였다네요?
수틀리면 작업을 중단하기도 하고, (근데 꽤 자주 수틀렸다고 합니다...) 작업 의뢰를 받아놓고 잠수를 타버리기도 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 평소에 미워하던 사람을 작품 속에 이상한 것으로 그리기도 하는 등, 어찌나 인간적이던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조금 흥미로웠던 것은 피렌체에서 만난 가이드분마다 미켈란젤로를 다르게 설명하시더라고요.
신앙심으로 작품을 만들던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로,
또는 괴팍한 성미와 돈에 약했던 예술가 미켈란젤로로.
뭐 하나가 맞다, 이것이 옳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둘 다 맞는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굉장히 성스러운 예술가로만 알고 있다가 저러한 일화들을 들으니 괜히 좋더라고요. 세계 최고 미남 미녀도 화장실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왠지 모를 위안이… 못된 심보…
어쨌든, 직접 들어보면 더 재밌는 미켈란젤로의 일화, 이탈리아 피렌체 필수 코스로 완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켈란젤로라는 미친 천재가 남긴 명언들을 보고 가시죠!
최고의 예술가는 대리석의 내부에 잠들어 있는 존재를 볼 수 있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고 천사가 자유롭게 풀려날 때까지 조각을 하였다.
우리들의 가장 큰 위험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금방 실패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금방 이루는 데 있는 것이다.
여행에 애정 가득한 에디터들의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에서 연재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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