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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즐기려면 예매는 필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익스프레스 티켓

by 클룩 KLOOK

3화. 제대로 즐기려면 예매는 필수.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티켓!



최근에 친동생이 LA 디즈니랜드를 다녀왔다. 엄청 부러웠다. 30여년의 짧지 않은 인생, 테마마크에서 놀아본 기억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나로선... 동생의 핸드폰에서 플레이되고 있는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 동영상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할리우드 영화의 오프닝에서 보던 그 광경이 실사화 된 모습이라니!


밤하늘을 아낌없이 수놓는 불꽃들의 향연을 보며, 나의 테마파크 경험을 자연스레 떠올렸다. 신나는 기억은 없었다. 그 몇 번의 경험들마저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에버랜드가 특히 그랬다. 당시 선생님께선 ‘시간이 얼마 없으니 1시간 반 정도만 적당히 놀아라.’ 고 얘길 하셨다. 1시간 반 정도면 여러 개의 기구를 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에, 난 자유이용권을 굳이 끊지 않았다. 몇 개의 놀이기구를 타고선 오락실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던 그때! 선생님께서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더니 무려 4시간이나 자유시간을 줘 버리는 것이 아닌가.




자유이용권을 끊었던 아이들은 신나서 환호를 질렀고, 나와 같은 비자유 이용권 그룹은 울상을 지으며 하릴없이 시간을 때웠었다. 그 억울했던 마음이 꽤 컸던 탓일까. 이후 난 하나의 룰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테마파크에 가게 되면 무조건 자유이용권과 같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자!’


유명한 테마파크는 늘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큰 법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그곳에 할애할 확률이 크다. 돈을 아끼기 위해 자유이용권과 같은 패스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채로 그곳을 관광했다간, 100프로 후회하게 되는 참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이번 오사카 여행 계획(동생의 LA 여행에 자극받아 급히 가게 된)을 짜며 가장 공들여 알아본 정보가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티켓 상품들이었다.



USJ를 한 번 이상 다녀와 본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입장권은 무조건 미리 예매를 해둬야 한다고. 현장 구매를 하려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 예매를 하지 않으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그리고 여유를 내서라도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길 무조건적으로 추천했다. 재밌는게 너무 많은데, 줄이 길어서 다 타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컸단다.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2001년 3월, 세계에서 세 번째 이자 미국 국외에선 최초로 건설된 곳이다. 백 투 더 퓨처 · ET ·쥬라기 공원 · 워터월드 · 와일드와일드웨스트 ·스누피 등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를 테마로 한 탈것과 쇼, 어트랙션이 가득한 만큼 하루 이용객 수가 어마어마하다. 하나의 기구를 타는데 최소 1시간, 최대 2시간까지 걸릴 정도라니...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마어마한 USJ를 제대로 방문하기 위해선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서 줄 서는 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건 필수 불가결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참, 익스프레스 티켓이 뭐냐고? 여느 테마파크가 그렇듯, USJ 역시 줄 서는 공간이 일반과 익스프레스 따로 나뉘어 있다. 익스프레스 줄이 당연히 훨씬 짧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실물 티켓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는 USJ의 티켓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이다. 입장권은 말 그대로 USJ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인데, 말 그대로 입장만을 위한 티켓이다. 일정상 1일 권을 사는 게 보통이긴 하지만, 사실 USJ는 하루만 구경하기엔 너무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럴 땐 전략적으로 1.5일 권을 사는 걸 추천한다. 반나절 동안 쓰윽 둘러보며 집중 공략할 곳을 정한 후, 다음날 아침일찍부터 찜해놓은 것들을 마음껏 즐기는 거다. 1.5일 권이 1일권 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하다는 건 안 비밀.


1일 입장권은 보통 모바일 바우처로 수령을 한다. 모바일 바우처는 별 다른 절차 없이 QR코드를 찍고 입장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1.5일권은 한국에서 수령한 바우처를 간사이 공항이나 난바 OCAT에서 미리 입장권 교환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단 얘기다.


하루카스300


스페셜 엔트리 VIP 티켓도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입장하기 위한 줄을 따로 서야 하긴 하는데, 이 티켓을 소지한다면 USJ 서편 스페셜 엔트리에서 입장과 동시에 따로 입장할 수가 있다. 해당 상품은 심지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하루카스 300전망대 입장권을 포함하고 있다. 하루카스300전망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던 사람들에겐 꽤 합리적인 좋은 상품일 듯하다. 바우처 안에는 애프터눈 티 쿠폰 및 각종 할인·혜택 쿠폰이 동봉돼 있으므로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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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샀으니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할 차례다. 익스프레스 티켓은‘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4’,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7’,‘유니버설 로열 스튜디오 패스’ 등으로 나뉜다. 숫자 그대로 익스프레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의 개수에 따라 나뉘는 것이니 예산과 스케줄에 맞춰 구매를 하면 된다. 해리포터 테마존을 마음 편히 입장하고 싶다면, 해리포터 테마존 입장 확약권이 포함되어 있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로열 스튜디오 패스는 말 그대로 꽤 많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티켓인데, 가격대가 꽤 나가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어트랙션을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워터 월드® 및 유니버설 몬스터 라이브 록큰롤 쇼®를 구경시 프라임 좌석을 제공하는 VIP 서비스가 제공된다. 심지어 지정한 방문 일에는 무료 주차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렌트 족들에겐 반가운 상품이다.


아주 특별한 익스프레스 티켓도 있다. 2018년 상반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쿨 재팬’이다. 1월 19일부터 6월 24일까지, USJ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USJ 오리지널 이벤트! 바로 ‘명탐정 코난’ 이벤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티켓이다. 봄에서 여름까지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명탐정 코난’의 팬들에겐 기가 막힌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티켓으로 몬스터 헌터, 파이널 판타지 XR 라이드도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혹은 애니메이션 ·게임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는 티켓이 아닐까 한다.



가는 방법

- JR 유메사쿠(ゆめ咲く)선 유니버설시티(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역에서 도보 5분

- JR 오사카(大阪)역에서 직통열차 운행(10분 소요)

주소

- 大阪府大阪市此花区桜島2-1-33

공식 홈페이지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공식 홈페이지

운영 시간

- 연중무휴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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