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MBTI는 무엇인가요?

여행이 부르는 노래 서평에 대한 답글

by 지리는 강선생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류재명 교수님께서 제가 쓴 여행 에세이 '여행이 부르는 노래'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 서평1: 스토리텔링 재주는 어디서 오는 걸까?

https://m.blog.naver.com/jamongryu/222874429150

- 서평2: 꿈이 달성되고 나면, 외로움만 남는다.

https://m.blog.naver.com/jamongryu/222875245541


교수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저와 교수님은 딱 세 번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곳은 2020년 초, 지리환경교육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서울대학교였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펭귄 캐릭터가 들어간 교수님의 발표가 끝난 후 제가 처음 한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교수님 혹시 BTS노래 중 어떤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두 번째 만난 곳은 홍대 중화복춘 골드. 제가 도보여행을 마친 직후인 2021년 8월 여름이었습니다.


그해 5월쯤 교수님께서 저의 페이스북 글 '베르겐 산 정상에서 소주잔 돌리기' 글을 보시고 먼저 연락을 주셨고, 감사하게도 서울대학교에서 특강을 요청해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스쳐가는 말로 '강선생님 한잔 합시다!'라고 말씀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언제 한번 한잔하자!'는 말을 절대 그냥 넘기지 않는 성격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날의 술자리가 학회에서의 짧은 문답과 페이스북에서의 댓글 외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던 교수님과 저의 관계를 상당히 업그레이드시켜주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2021년 11월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저는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 역설한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말을 반박하며 'SNS의 순기능'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올초 보현산 내고향별빛마을식당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장소성과 추억을 이야기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낭만에 대하여' 콘텐츠를 기획했고, 구운 삼겹살에 미나리를 싸 먹다가 올해 발매할 앨범에 수록될 트로트 EDM '영천 미나리'를 떠올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수님과 저는 대학에서 직접 만난 적도 없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물리적 거리도 많이 떨어져 있는 딱 3번밖에 못 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진심 어린 칭찬과 관심, 그리고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꾸준한 글쓰기와 배움, 무권위의 권위, 탁월한 센스와 칭찬 능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습니다.


"교수님의 MBTI는 무엇입니까?"

교수님 MBTI 후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