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마음을 여는 대화법: 어르신과의 진솔한 소통
2부. 부모님과의 소통 방법
6장. 마음을 여는 대화법: 어르신과의 진솔한 소통
“어머니, 요즘 기분 어떠세요?”
무심코 건넨 질문에 어머니는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글쎄, 별일 없지. 넌 어떠니?”
어머니의 대답은 짧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감정이 담겨 있었다. 외로움, 걱정, 그리움… 하지만 어머니는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았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쉽지 않다. 세대 차이, 살아온 환경의 차이, 그리고 몸과 마음의 변화는 소통의 장벽을 높인다. 하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어르신들은 기꺼이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이다.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 경청: 어르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말을 자르거나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듣는다. “그랬군요.”, “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등 맞장구를 치며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다.
* 공감: 어르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다.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어머니 마음 이해해요.” 등의 말로 어르신의 감정을 헤아려준다.
* 긍정적인 표현: 어르신의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어머니는 정말 멋지세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등의 말로 어르신에게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 개방형 질문: “네/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보다는, 어르신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개방형 질문을 한다.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어떤 음식이 드시고 싶으세요?” 등 어르신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한다.
* 비판 금지: 어르신의 말이나 행동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어르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부드럽게 표현한다.
* 눈높이 맞추기: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한다. 어려운 단어나 용어는 피하고, 쉬운 말로 설명한다. 또한, 어르신의 말 속도에 맞춰 천천히 또박또박 말한다.
* 따뜻한 스킨십: 손잡기, 어깨 주물러주기 등 따뜻한 스킨십은 어르신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친밀감을 높인다.
일상 속 대화 소재 찾기
* 과거 회상: 어르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 가족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 등 과거를 회상하며 대화를 나눈다.
* 현재 관심사: 어르신이 현재 관심 있는 뉴스, 드라마, 취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미래 계획: 어르신이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 등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희망을 북돋아 준다.
대화를 통한 치유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이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여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함께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