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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려한명사김석용 Aug 10. 2024

엄마의 마음 요양보호사가 씁니다.

5장.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 우울


 5장.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 우울 


“그냥 죽고 싶어…” 


어머니의 힘없는 목소리가 가슴을 파고든다. 삶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머니의 모습은 요양보호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다. 


노년기 우울증은 단순한 슬픔이나 우울감이 아닌, 심각한 질병이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노년기 우울증, 그늘진 얼굴 


 * 신체 증상: 불면증,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만성 피로, 두통, 근육통 등 


 * 정신 증상: 의욕 저하,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불안, 초조, 죄책감, 자살 생각 등 


 * 행동 변화:  말수 감소, 사회적 관계 회피, 흥미 상실, 과거에 대한 후회, 죽음에 대한 언급 등 


우울증 극복을 위한 동행 


 * 따뜻한 관심과 지지: 어르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힘드시죠?”, “혼자 계시지 마세요.” 등의 말로 어르신에게 관심과 지지를 표현한다. 


 * 규칙적인 생활 유지: 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 습관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규칙적인 생활은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햇빛 쬐기: 햇빛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우울감 해소에 효과적이다. 어르신과 함께 산책하거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돕는다. 


 * 긍정적인 활동 참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북돋아 준다. 노래 부르기, 춤추기, 게임하기 등 어르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하면 좋다. 


 * 사회적 관계 형성 지원: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돕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취미 및 여가 활동 지원: 어르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취미나 여가 활동을 함께 하며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림 그리기, 글쓰기, 악기 연주 등 새로운 취미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 전문가 상담: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 및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응원 


 * 칭찬과 격려: 어르신의 작은 성취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오늘 정말 멋지세요.”, “덕분에 행복했어요." 등의 말로 어르신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 강점 찾아주기: 어르신의 강점과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하여 자신감을 심어준다. “어머니 요리는 정말 맛있어요.”, “손재주가 정말 좋으시네요." 등의 말로 어르신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강화한다. 


 * 역할 부여: 어르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다른 어르신 돌보기, 요리 돕기, 식물 가꾸기 등 어르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 한다. 


노년기 우울증은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지지하며,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어르신의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고, 함께 웃을 수 있도록노력하는 것이 요양보호사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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