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말하지 못하는 아픔, 통증
4장. 말하지 못하는 아픔, 통증
“아이고, 아파라.”
새벽녘, 신음 소리에 잠에서 깨어 어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머니, 어디가 아프세요? 많이 아프세요?”
어머니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이셨다.
나이가 들면 만성 질환, 욕창, 관절염 등으로 인한 통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통증을 표현하는 데 서툴거나,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여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표현하지 못하는 통증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증의 신호 알아채기
* 비언어적 표현: 얼굴 찡그림, 신음 소리, 불안한 표정, 식은땀, 불면증, 식욕 부진 등은 통증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 행동 변화: 평소와 다른 행동 패턴, 짜증, 불안, 초조, 우울 등은 통증으로 인한 심리적 변화일 수 있다.
* 만성 질환: 관절염, 당뇨병, 암 등 만성 질환은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욕창: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욕창으로 인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
통증 완화를 위한 요양보호사의 역할
* 세심한 관찰: 어르신의 표정, 몸짓, 행동 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통증 여부를 파악한다.
* 적극적인 질문: “혹시 어디 불편하세요?”, “통증이 있으신가요?” 등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어르신의 통증을 확인한다.
* 통증 척도 활용: 통증 척도(0~10점)를 활용하여 어르신의 통증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 의료진과 협력: 어르신의 통증 정도와 양상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약물 관리: 의사가 처방한 진통제를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도록 돕고, 부작용 여부를 관찰한다.
* 비약물적 통증 완화: 온찜질, 냉찜질, 마사지, 물리치료 등 비약물적 통증 완화 방법을 적용한다.
* 심리적 지지: 어르신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한다.
통증 완화 실무 팁
* 따뜻한 물수건: 따뜻한 물수건을 통증 부위에 올려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부드러운 마사지: 통증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편안한 자세 유지: 통증 부위를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 음악 및 미술 치료: 음악이나 미술 활동은 심리적 안정을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통증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통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여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이해하고, 따뜻한 손길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요양보호사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