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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려한명사김석용 Aug 12. 2024

엄마의 마음 요양보호사가 씁니다.

7장. 공감과 경청의 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


 7장. 공감과 경청의 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 


“내 말 좀 들어봐요!” 


어머니는 언성을 높이며 손을 휘저었다. 몇 번이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답답한 마음을 풀지 못했다. 


“어머니,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나는 침착하게 어머니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말했다. 어머니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러셨군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와 같은 말로 어머니의 감정에 공감했다. 어머니는 내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공감과 경청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를 보낸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겪는 외로움, 상실감, 불안감 등은 공감과 경청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공감과 경청, 마음을 잇는 다리 


 * 정서적 안정: 어르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 자존감 향상: 어르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는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 관계 형성: 공감과 경청은 어르신과의 신뢰를 쌓고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 의사소통 증진: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어르신의 욕구와 바람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의 공감 경청 실천법 


 * 주의 집중: 어르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등 산만한 행동을 삼간다. 


 * 눈 맞춤: 어르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는다. 눈 맞춤은 진심으로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맞장구: “네”, “그렇군요”, “맞아요” 등의 짧은 맞장구는 어르신에게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격려한다. 


 * 공감 표현: “힘드셨겠어요”, “속상하시겠어요” 등 어르신의 감정에 공감하는 말을 한다. 


 * 개방형 질문: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기분이 어떠셨나요?” 등 개방형 질문을 통해 어르신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자세히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 비판 금지: 어르신의 이야기를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어르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부드럽게 표현한다. 


 * 요약 및 확인: 어르신의 이야기를 요약하고,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맞게 이해했나요?” 등의 질문으로 확인한다. 


공감과 경청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소통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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