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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매니저 Mar 11. 2024

내가 3번 진급에 떨어진 이유

난 과거 과장 진급에서 3번 떨어졌다 

실제로 내가 과장 진급 당시 

회사 정책이 대리 4년에서 3년으로 바뀌어 

과장 진급 당시 1년 후배들과 진급 심사를 같이 봤으니 

횟수로는 4년 진급에 떨어졌다. 

내가 떨어졌던 이유는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다. 


1. 진급 경쟁자가 많았다 

: 회사가 가장 성장하던 2008년 ~ 10년 사이 공채가 많았고 

3년 선배들부터 대리에서 과장 진급자가 누락되기 시작했다. 

이에 경쟁자들이 많았고 밀리기 시작했다. 


2.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 코로나로 인해 회사 실적이 악화되었다. 

1년 한 해는 진급자를 절반으로 줄였다. 


위 2가지가 외부적 변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한 번에 진급을 했다. 


당시에는 무척 억울하고 

분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내가 진급이 떨어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건 바로 


혼자 열심히 일했던 것이다. 


당시 나는 영업 관리자로서 신규 거래처를 가장 많이 달성하고 

숫자로 보여주는 모든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매년 진급에서 떨어져야만 했다. 


그 결과 내가 깨달은 건 

회사에서 혼자서 묵묵히 일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일을 할 때 자신의 힘든 부분을 동료나 상사에게 어필을 해야 하고 

그들의 의견을 일에 반영하여 

팀원들도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난 혼자서 내 일에 몰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가진 집중력으로 나 자신만의 목표 

예를 들면 경매나 근육 키우기 등 

남의 관심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는 

쉽게 이루는 편이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절대 혼자서 일해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끊임없이 홍보를 했어야 했다. 

그래서 난 지금은 혼자서 일을 열심히 하지만 

직장에서 내일에서 인정받기 위해 

내일을 자랑한다 


1. 팀장에게 일의 진척 사항을 보고 한다 

: 이전에는 높은 결과를 안고 와서 칭찬받고 싶었던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팀장에게 중간보고를 해서 팀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일을 진행한다. 

팀장의 협조도도 더욱 높아졌다. 


2. 팀원들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 

: 이전에는 내일에 모든 에너지를 100% 쏟았다면 

지금은 50%는 팀원들의 업무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만큼 팀원들도 내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는 팀원들에 대한 인정으로 가져왔다. 


3. 내가 한 일을 자랑한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이전에는 내 성과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니 아무도 내 성과를 

몰라줬다. 이젠 적극적으로 내가 크게 이룬 성취는 대화를 하면서 항상 어필한다. 


3번의 진급 누락에서 깨달은 건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한다고 끝이 아니다. 

자신이 일한 결과물을 타인들도 알게 하는 것도 일이라는 것을 


나는 원체 혼자서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이를 실행하기가 쉽진 않지만 

팀원들에 일에 관심을 갖고 

중간 진척 사항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팀원들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음을 느낀다 


특히 다면 평가에서 이전의 점주보다 

30% 이상 개선된 평가를 받았고 

"일에 전문적이다"

" 홍보력이 뛰어나다"

등 내가 바랬던 이미지가 팀원에게 심어졌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다. 


회사는 조직 생활 

함께하는 곳이다 

그리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팀이다. 


기억하자 

성과는 개인이 만들지만 

성공은 함께 만든 다는 것을 


난 3번의 진급 누락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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