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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매니저 May 16. 2024

40대 마음의 성장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40대가 되면 웬만한 일들은 해봤다 

해외여행도 가볼만큼 가봤고 

여러 사람도 만나봤고 

비싼 세단도 타봤고 

그토록 갖고 싶었던 내 집도 마련했다. 

실은 이 정도가 되면  

인생의 설렘을 찾기가 어렵다. 


그에 반해 

인생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은 늘어나는 반면

몸은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 


어느덧 무기력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쉬워진 거 같다 

 

그럼 40대는 무엇으로 살면 좋을까?

고민을 해본 결과 

답은 "마음의 성장"이다. 


신체는 이미 성장을 멈췄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 직급도 올라가 더 오를 곳도 없다. 


내가 말하는 성장이란 " 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음 성장"이다. 


지금 나에게 마주친 힘든 상황을 글로 먼저 정리해본다 


'부장은 나에게 밑에 애들이 일찍 출근하고 회식에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라고 하는데 나 역시도 그렇게 하기 싫은데 

이걸 부하 직원에게 강요를 하려니 도저히 말을 할 수 없고 

부장이 시킨 일인데 아무것도 안 하려니 힘들다 " 


최근 회식을 강요하는 부장과 

이를 기피하는 MZ세대 사이에 끼여 많이 힘들었다. 

요즘 애들은 이전처럼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회식에 거부감이 

매우 크다. 

나 조차도 그런 술자리를 너무 싫어한다. 

이를 어떡하면 좋을까?

부장이 나를 불러 애들 관리를 잘해라는 말을 들은 날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 


일요일 저녁이면 월요일 술자리부터 걱정이고 

회식 있다 하면 슬슬 꽁무니부터 빼면 

부하 직원들이 원망스럽다. 


두 번째는 이런 상황에 대해 내가 느끼고 싶은 감정을 글로 정리해본다 


실은 부하직원들에게 혼을 내며 회식에 자리를 지키라고 하는 건 

내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 역시 너무 싫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이 얄밉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다. 

또한 부장이 술자리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다면 

안절부절못하긴 보단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부장에게 이 상황을 

잘 설득하고 싶다 

그리고 안절부절못하기보단 나 만의 강점을 회사에서 더욱 

강하게 만들어 

지금 부장이 원하는 술자리가 아닌 나 만의 강점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다. 


세 번째 내가 원하는 감정으로 살지 않을 때의 " 고통"을 연결한다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할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주말에도 회사 나갈 생각을 하니 고통스럽다. 

이렇게 계속 고통을 느끼다가 

부하 직원, 상사에게 인정 못 받아 나의 자리에게 쫓겨난다

고통을 연결했다. 


중간에서 절대 힘들어하지 않고 

이 상황을 나의 성장의 기회로 여겨야지 

진심으로 원했다. 


월요일이 왔다 

" x 팀장 오늘 7시 알지? "

"네 알고 있습니다"

" 얘들 다 오지? "

이전처럼 이런 일로 더 이상 부장에게 한 소리 듣기 싫었다. 

난 용기를 냈다. 

" 부장님 잠깐 드릴 말씀이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습니까?"


난 회의실에 가서 팀원들의 사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 

박 과장은 맞벌이 부부라 회식을 매번 참석하기 힘든 점

김주임은 알코올을 입에도 못 대 술 회식이 부담스럽다는 점 

이전처럼 술 마시는 문화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부장의 표정은 굳어졌지만 

" 그래 그런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야 나도 알지 "

" 그럼 오늘 되는 사람만 해서 가자고"


사실 내가 이야기를 함으로써 

얻은 건 없다 

오히려 부장의 마음속에 더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크게 얻은 건 있다. 

더 이상 부장과 팀원 사이에서 더 이상 

우물쭈물해하는 내 모습을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마음의 성장"이라는 것이다 


비록 부장이 원하는 팀원들 소집에는 약하지만 

팀원들이 어려운 일이 있거나 

바쁜 일이 있을 땐 

같이 가서 돕고 

술자리가 아닌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며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즉 관찰력과 세심함이라는 나의 장점을 

살려 팀워크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주위 사람, 세상이 

나에게 " 이래라저래라 " " 넌 이걸 고쳐야 해 "

등 나를 바꾸려 할 때 


"마음의 성장"이라고 이름을 붙이자 

그리고 더욱 내면 깊이 들어가 

나의 장점이 뭔지 고민하고 

그 장점을 더욱 부각하겠다고 열망하자 


그리고 그 장점을 활용하여 세상에 공헌하자 

그럼 분명히 이 말을 들을 것이다 


" 아 저 친구는 조금 조용해도 진상 민원 하나는 끝내주고 잘 관리해 "

" xx는 회식은 안 가도 평소에 참 잘 웃고 먼저 다가와줘"


세상이 원하는 내가 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 

세상이 나를 원하게 하자 


이게 40대의 삶을 설레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성장이다.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힘들일에 대해 적고 

이에 대한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상세히 적는다. 

그리고 이를 바꾸지 않았을 경우 자신에게 닥칠 고통을 느낀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를 실행해 보자. 


마음이 성장하고 

기쁜 마음이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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