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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매니저 May 21. 2024

인생을 바꿔준 "오늘의 일"

오늘의 일: 지금에 충실함으로써 찾은 행복과 공헌감

무언가를 시작 하려해도 

겁이나고 

회사에서 잘리면

무엇을 할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직장을 다녀야지 해도

더이상 올라 갈 곳도 없다 


희망이 사라지고 

우울감이 수시로 덮쳐왔다. 


그런 나를 구해준 생각은


"오늘의 일" 그리고 " 공헌감" 이다. 


많은 책과 성공한 이들이 말하는 목표의 중요성

하지만 나에겐 먼 미래에 

무엇이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바쁜 직장인과 두아이들은 키우고 

아내가 야근이나 회식이 있는 날엔 

퇴근도 일찍해야하는 나에게 


누구처럼 5년안에 대학원을 진한하겠다 

사업을 하겠다는 등 

머나먼 목표를 세우기가 참 어려웠다 


그렇다 이대로 살다가는 

계속 뒤쳐지는 거 같고 

나이만 먹어간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 오늘의 일"이다.

나에게 "오늘의 일" 이란 

나에게 두려움을 주거나 

하기 싫은 일에 최선을 다해 

극복한다는 것이다.  


팀원 중에 착한데 

업무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팀원의 매장

2 곳이 동시에 철수 예정이였다. 


아니나 다를까 영업 사원으로서 

미리 철수를 예측하고 

다른 매장을 구했어야 하는데 


철수 한 달 전까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화도났다. 


하지만 나는 후배를 도와 이 업무를 무사히 마치는 것을 

"오늘의 일" 로 정했다. 


나의 업무 만으로도 바쁜데 

후배 일까지 도와서 하려니 

무척 버거웠다. 


하지만 업무가 바빠지니 

그만두고 싶다 

비전이 없다 

잡생각이 싹 사라졌다. 


힘들었지만 

미래의 불안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하루가 매우 충실해졌다. 


무사히 철수 작업이 끝나고 

팀원이 말했다. 


"팀장님 고맙습니다"


아침 7시 부터 밤 8시 까지 

3천장이 넘는 물량을 

작업한터라 몸은 녹초였지만

 

기분만큼은 

5월의 밤 바람이 

낮에 흘린 땀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것처럼 상쾌했다.

 

그 느낌은 내가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줬다는 

"공헌감" 에서 나왔다.  


공헌감은 작은 나를 벗어나 

큰 세상에 기여한다는 느낌을 줬고 

나에 대한 집중을 타인으로 돌렸다. 


"오늘의 일"은 가정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토일요일 2틀간 아내는 회사 행사로 

독박육아를 해야했다. 


"다른 남편들은 주말에 

친구들도 만나고 

좀 쉬는데 이게 뭐람"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가정에서도 

"오늘의 일"을 적용해보기로 했다. 


오늘의 일은 

오늘 하루를 아이들 추억 BEST 100에 드는 하루를 만들어주자 였다. 

6시에 일어나 아이들과 

돼지 국밥을 먹고 

롯데 월드로 향했다. 


놀이기구도 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도 같이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무뚝뚝한 둘째 아들이 말했다. 


" 아빠 오늘 잼있었지 ? "


형식상 고맙다는 말이 아닌 

친구에게 말하는 듯

진심으로 즐거운 하루였다라고 

나에게 말하는 듯 했다. . 


예전 같았으면 주말 내내 

이대로 아이들하고만 놀면 

뒤쳐지는 건 아닐까?

뭐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

부동산 수업이라도 들을까 

취업 포탈 사이트도 들어가야 하는데 


온갖 걱정에 사로잡힌채 

애들하고도 온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의 일을 설정한 뒤로는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먼 목표를 세우고 

그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 같은 사람은 머나먼 목표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그 최선으로 타인에게 공헌을 했을 때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가 불만족스럽고 

미래가 불안하다면 

"오늘의 일"로 타인에게 공헌해보자. 

정말 행복해진다. 

나를 믿고 하루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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