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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매니저 Jun 05. 2024

오프라인 강자의 몰락: 경영 실패와 코로나의 이중고

영업부 배이사는 급하게 팀장을 소집했다 

김과장도 새벽 일찍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 첫 차를 타고 9시 서울 본사로 도착했다. 


거기엔 배이사와 자신외 다른 팀장들도 도착해있었다. 

"어떻게 ?왜 내년에 갑자기 영업부를 없앤다는 겁니까? "

"대표님께서 내년 부터 모든 역량은 온라인으로 개편한다 해서 그렇게 됐다네"

" 그럴리가,..."


김과장의 회사는 창업주 김명기 회장이 차린 회사로 

오프라인 매장 의류 매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30년간 유지했다. 

IMF도 이겨냈고

그 동안 외국 기업의 등장 

아웃도어, 골프웨어 유행 등 

숱한 위기를 이겨냈다. 


김회장은 그의 아들 김용규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용규는 대표에 부임하면서 부터 

마찰이 많았다. 


본사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 간 제품 이동을 10배나 늘렸다. 


겉으론 판매율의 획기적으로 상승하여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경영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단,.. 이에 대해 반대를 했던 영업부에서 빼면 말이다. 


매장당 물량 이동을 20장에서 매주 200장으로 늘어나니 

고객 응대를 할 시간에 물량을 보내고 받는데 

많은 시간을 쓰다보니 

직원의 피로도가 늘고 이는 고객 서비스 질이 떨어졌다. 


당시 영업부 이사 

박정철 이사는 김대표의 정책에 불만이 쌓였다 

"대표님 이건 단기적으로 볼때 실적이 개선된 듯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고객질 저하로 매출 저하로 이어지고 본사의 영업 이익도 감소합니다"

"어이 박이사 유니끌로나 탐텐은 말야 우리 매장보다 훨씬더 많은 

물량을 이동시키고 있다구 ,... "

"하지만 그건 그 브랜드는 직원 수도 많고 물량 자체가 저희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 김이사 당신은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아냐 명심해 ,... 그저 시킨대로만 해 "



증가된 물량이동으로 급기야 판매율이 올라가자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 이익인 1조원을 돌파했다 


급기야 김용규 대표는

대리점에 공급되는 물량을 절반으로 줄여 

대리점간의 이동을 더욱 늘리는 정책을 폈다. 


본사는 공급 물량을 줄여 

비용이 크게 준대 비해 매출이 유지되어 

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리점은 어땠을까?


손님 응대하랴 

물량을 싸느라 

우수한 직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 


물량 까지 줄자 좋은 위치와 넓은 평수를 

가진 대리점들이 철수 통보를 해왔다. 


그나마 남아있는 매장의 상황도 매우 심각했다 

물량을 줄이니 

고객들은 옷을 사러 와도 해당 제품이나 사이즈가 없어

몇일을 기다려야 했다. 


"고객님 이건 사이즈가 없어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

" 에이 그럼 다음에 올게요 "

"아니 3일안이면 됩니다"

"내일 결혼식때 급하게 입어야 해요 "

,.....


박이사는 김정규 대포에게 항의했다 

"대표님 지금의  상황으로 가다간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 무슨 소리야 ! 경영 지표에서 나오잖아 회사 이익을 못 봤어 ? "

"대리점은 직원들이 그만두고 손님들이 옷을 사려면 기다려야해 

  취소건이 출을 잇고 있습니다. "

" 박이사 제발 시킨 것만 좀 해 !! "


그날의 언쟁이후 김정규 대표는 박이사를 물류 센터 팀원으로 좌천 시켜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꼭두각시인 지금의 배이사를 영업부 이사로 앉힌다. 


그 후 몇개월 후 의류 업계 성수기인 10월이 다가왔고 

충격적인 실적을 안게 된다 

회사 매출이 -85%가 감소했다 


그에 반해 경쟁회사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김정규 대표는 아연실색했다 

" 어떻게 이런일이 ....."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회장은 

30년 전 부터 동고 동락했던 대리점 사장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후 사태 파악이 되었던 것이다. 


김회장은 김정규를 대표에서 즉시 해임했다. 


김회장은 경영을 본래 대로 돌리려고 노력했으나 

그동안의 폭정으로 

많은 대리점이 철수를 했고 

우수한 인재였던 박정철 이사를 비롯 

유능한 사람들은 이미 경쟁사로 이직했거나 

퇴사를 했었다. 


쉽지 않았지만 김회장은 물량을 이전으로 회복시켰고 

회사 재건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그 해 갑자기 코로나가 창건해 

사상 유례 없는 위기가 닥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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