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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테비 Mar 23. 2024

책쇼핑에도 핑계는 있어서(2024년 2월 구입한 책)

책 구입기

2023년부터 매달 책 구입 내역을 정리했다. 매월 말일에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못했더니 하루하루 밀려버렸다. 나름 이 코너를 좋아하는 지인이 있는데 말이야. 한꺼번에 묶은 글보다 각각 책을 사는 내 사정을 재미있어하고 책 쇼핑에 핑계가 있다는 문구를 좋아하는데 소홀했네. 2월 책 구입기를 위해 기억을 더듬자.

언제나 다짐은 적게 사자지만 모르겠다는 자신 없는 소리.

알라딘(2/13)

1. 요가해부학, 요가해부학 2권 세트

2. 크로노토피아

3. 안주잡설

4. 침묵주의보

<요가 해부학> 책 보면 조금 더 느끼는 바가 있을까 해서 구입하며 다른 여러 책을 샀다. 책 도착하고 한 시간 정도 넘겨가며 보고 그대로 책장으로 쏙. <요가 인문학> 책은 내 영역이 아니므로 목차만 살펴본 상태.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읽고 알게 된 여러 작가들 중 직접 만나지도 못한 독자를 위해 사인을 해주셨으니 답가로 <안주잡설>, <침묵주의보> 책을 구매했다.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으로 넓혀가는 술에 대한 인식. 지금도 청포수로 만든 약주 두어 모금과 치즈 한 조각을 옆에 두고 있다.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약주일세.(하하하 어쩌노.. 막걸리 말고 약주 배우고 싶다만 집에서 불가능)

조영주 작가 사인본 구매하려고 기다리던 찰나 예스24에 <크로노토피아> 사인본 판매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오랜만에 예스24에서 구매한 사연이다. 인터넷 서점은 한 권만 절대 살 수 없는 시스템인가 봄.

기본 5권 깔고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

치우친취향(2/14)

5. 하늘과바람과별과인간

: 과학책 읽는 모임 한다는 얘기에 나도 끼어 들어갈까 해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책 샀다가 1장 읽었나? 차례만 읽었나? 목요일마다 시간이 안 나, 심지어 가장 바쁜 요일이라 참석 한 번도 못했다. 이 책은 그럼 언제 읽으리오. 참… 이래서 치우친 취향에서 하는 모임이 망설여졌나. 고민고민 하다가 다음 주 모임 오늘 신청했다. 예술 관련 책인데 읽히려나. 걱정부터 앞섬.

나른한책방(2/20)

6. 듣고보니치앙마이 2권

7. 해방의밤

: 2월 26일 삼일문고에서 은유 작가 북토크가 있어 은유 작가 찐팬 나른한 사장님 공간에서 구입한 <해방의 밤> 이 책도 읽지 않고 북토크 갔다. 아, 요즘 책이 안 읽히나. 올해 첫 책 시작이 좋지 않았나. 초반부터 사기만 사는 이 일을 어찌할까.

전쟁 피해 팔레스타인 국민 돕기 위해 사장님 친구가 낸 책 판매금액 전액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을 중고로 같은 이유로 판매한다는 얘기 듣고 <듣고보니 치앙마이> 책 2권 구매했다. 나에게 팔레스타인은 개인적으로 꼭 가고 싶은 국가다. 내 여행의 불씨는 책에 기반하는 편인데 팔레스타인도 그렇다. 나른한 책방 사장님 친구의 마음이 좋아서 구매했지만, 작년에 이미 기부를 한 차례 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사장님과 얘기하는 중에 생각남. 기부하게 된 계기도 나른한책방 북토크로 오신 이하늬 작가였는데.

치앙마이 하면 떠오르는 책친구 바*님께 한 권 선물하고. 분명 같은 영역(?)에서 생활하는데 마주치기 힘들어 무조건 다짜고짜 날짜부터 정했지만, 2주쯤 지나고 보게 되었다는 결론(하하)


밀리의서재(2/23)

8. 사나운애착

: 3월 초 서울 초콜릿 책방 책 모임에 참석하려고 밀리의 서재 월 정액권으로 구입했다. 이제야 밀리의 서재에 본격적으로 발 담갔다. 지금 독서마라톤 부지런히 진행 중이다. 독서마라톤 끝나면 정액도 끝? 고민이다. 모임 참석에 지장 없으려고 속초에서 카페 돌아다니며 읽었던 제목 그대로 <사나운 애착>인 책이었다. 뒤에 살짝 남은 상태로 갔고 대구 돌아와 마저 읽은 책. 후기 적기 힘 들어 패스.

번외

9. 여우의계절(2/15)

: 차무진 작가를 알게 해 준 책. <여우의 계절> 서울 북토크 참석했는데 목소리에 반했다. 떨려서 우황청심환?인가 뭔가 먹었다고 하셨는데 떨리는 모습 하나도 안 보여주셨고 진심 차분하셨다. 목소리가 좋기도 하지만 설명을 정말 잘해주신다. 역시 가르치는 사람이라 다른가.

10. 우주의알(2/27)

: 은행나무 환상독서단에 참여로 받은 <우주의 계절>. 480쪽 조금 안 되는 분량인데 이 책도 만만치 않게 진도가 안 나가긴 한다. 요즘 읽는 책들이 하나같이 팍팍 나가는 기분이 아닌걸. 어쩌나. 일요일까지 후기 올려야 하는데. 지루하지 않은데, 진도가 팍팍 안 나가는 이유는 뭔지 알고 싶다.

나에게도 드디어 책태기가 오는 건가. 지금껏 책태기라는 말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말이다.

책과 찍은 싱잉볼을 울려야겠어.

내돈내산 10권(정기결제권도 내돈내산이니깐)이고 2권 제공받았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든 오늘 1, 2월은 작심 3월로 기리 남을 달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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