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0.금요일

연말연시

by 덩이

일어나 아이 아침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고(아이 학교 종업식은 다음 주 금요일이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씻고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널고 점심을 먹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새집에 새가 살까?

다른 게 있다면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평일이었다는 점.

직장엘 다녔다면 빨리 퇴근하고 싶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었을 테지.

오늘은 꼭 해내야 하는 일이 있다. 몇 달 전에 시커멓게 태운 채 그냥 사용해 오던 찜용 스텐 냄비를 어제부터 닦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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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걸려 오늘 다 닦아냈다.

겨우 탄 냄비를 닦는 일이 올해의 마지막 목표란 게 우습지만 결국 해냈다.

다른 일들도 탄 냄비를 닦듯이 해낼 것이다.

여섯 조각으로 보이는 달이다

저녁은 언니네와 함께 한다. 이제 조금 연말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제 포기한 연말연시 사행시이다


연말은 가족과 함께
말 한마디 따뜻하게 나누며
연초에 다짐했던 많은 생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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