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보는 하늘삼 년 만에 대면한 독서모임 멤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줄을 서서 먹는 식당은 시간을 잘 맞춰서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고 음식도 맛있었다.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천장이 아주 높았던 커피숍의 커피는 향기롭고 맛이 좋았다.
왠지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스터디룸이 없는 동네라 작은 파티룸을 빌려 조용히 이야기 나누었다. 최근에 베트남에 다녀오신 멤버가 가져온 빵과 베트남 땅콩도 아주 훌륭했다.
무엇보다도 함께 나눈 이야기가 참 즐거웠다.
독서토론을 하면 내가 읽은 한 권의 책이 더 두꺼워지는 기분이다.
요즘 내 안이 많이 빈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오늘은 무언가로 가득 채웠다.
짧은 여행을 한 것 같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