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2.일요일

귀찮은 날

by 덩이
늦게 나와서 본 하늘이 예쁘다

그제부터 계속 피곤하고 잠이 온다. 새 학기에 다시 적응하느라 그렇다.

그런가?

아침과 저녁에는 엄마가 싸주신 쇠고기미역국과 반찬을 먹고 점심은 어제저녁 먹다 남은 치킨을 먹었다.

아이가 찍었다

꼼짝 않고 집에만 있고 싶은 오늘은 하늘 사진을 찍기 위해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밖을 나가야 하는

매우 귀찮게 느껴졌다.

실뭉치?

그래도 귀찮지만 밖을 나왔다. 물고기들 밥이 떨어져서 사러 갈 겸 온 가족이 나섰다.

어제보다 부쩍 많이 추워졌다. 집 앞에 마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아! 이런......

오늘은 마트휴무일이었다. 출입구에 셔터가 내려가 있다.

차를 타고 다른 마트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물고기밥은 내일 사기로 했다.

아침에 듬뿍 주었으니 괜찮다.

귀찮아도 내 끼니는 거른 적이 없는데 물고기에겐 이렇게 되네.

태권브이?

물고기들이 말을 할 줄 알았다면 오늘 밤 되게 시끄러웠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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