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가세요작년에 치료한 치아에 금이 갔다고 해서 오늘 다시 치료를 받으러 갔다. 지난주에 치과 정기검진을 갈 때만 해도 아이는 비교적 씩씩했는데 예약한 금요일이 다가올수록 걱정과 근심이 가득하다.
월요일부터 계속 아이는 금요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치과에 가면서도 계속 손을 붙잡고 안아달란다.
진료실에 들어가서는 선생님께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여쭤본다. 선생님께서 십 분이라고 하시니 안심을 한다. 아이는 이십 분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분하게 치료를 잘 받고 왔다.
푸릇푸릇 하늘아들아, 엄마는 니 마음 너무나 이해해.
나이를 이렇게 먹어도 엄마는 왜 이렇게 치과가 무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