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8.화요일

스마트폰과 책 사이

by 덩이
비가 주룩주룩주루룩

몇 년 전부터 노안이 오기 시작했다.

작은 글씨가 안 보이는 불편함을 먼저 느꼈었다.

이제는 식탁 위 음식의 자세한 생김새를 보기 위해 안경을 벗어야 한다.

눈의 노화 속도가 참 빠르다.

비가 그쳤다

밤에 침대에 누워 어둠 속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잠드는 습관이 노안을 더 빨리 불러들였을 거다.

먹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보인다

스마트폰에 이렇게 사로잡히기 전에는 자기 전에 꼭 책을 읽었다.

구름들이 모여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잠이 솔솔 왔고 그대로 잠이 들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비교적 좋은 잠을 잤다.

구름떼들이다
그림인가

지금도 머리맡엔 부적처럼 책을 한 두 권씩 두고 있다.

절경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밤도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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