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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31.월요일

아픔

by 덩이

골다공증 주사를 맞는 날이다.

배에 두 대를 놓는데 용량이 좀 있다 보니 꽤 뻐근하고 아프다.

주사를 맞고 나면 배가 더 불룩해지는 느낌이다.

묵직해진 배를 잡고 병원을 나선다.

주사 두 방에도 나는 불안하고 아프다.

친구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앞으로 힘들고 아픈 시간을 겪어야 하는 친구가.

너는 괜찮을 거야,

그리고 잘 이겨낼 거야, 자꾸 기도하듯이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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