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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9.토요일

갑자기 야외 물놀이

by 덩이

원래는 내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자유수영을 하려고 했다.

편안히 오후를 보내다가 마지막 자유수영 시간에 맞춰 출발했다. 중간에 아이가 먹고 싶다던 탕후루도 사 먹고 우리 커피도 사느라 조금 지체되었지만 자유수영은 사실 한 시간이면 충분하니까 늦어도 괜찮았다.

아뿔싸.

정원이 다 차서 자유수영 입장이 마감되었단다.

신랑이 다니는 체육관으로 갈까 하다가 근처 야외수영장을 가보기로 했다. 야외수영장 마감은 오후 6시까지이고 물에서는 5시 반까지만 놀 수 있단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사십여분.

부지런히 놀아야 한다.

구름이 입을 벌리고 있다

물은 따뜻했고 햇볕은 기분 좋게 뜨거웠다.

뜨거워 태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물을 무서워했던 아이가 그래도 이제 물에서 즐겁게 논다. 귀랑 코를 막고 물속에 살짝 얼굴을 담그기도 한다.

개구리 구름

시간이 얼마 없어서인지 더 재미있다.

짧은 시간 잠깐 수영장 물 맛만 보고 왔다.

아쉽지만 괜찮다.

야외 수영장은 내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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