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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7.목요일

짜장면을 먹으며

by 덩이
낮에 보는 달은 반갑다

아이와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기로 했다. 짜장면보다 탕수육을 더 좋아하는 아이의 몫으로 늘 탕짜면을 시킨다.

실컷 노느라 간식을 먹을 새도 없었던 아이는 평소보다 짜장면을 더 맛있게 먹는다.

볼이 터져라 면발을 입에 넣으며 입가에 짜장을 잔뜩 묻히고 먹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면발을 젓가락으로 최대한 많이 건져 올려서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최대한 많은 양이 들어가도록 애쓰는 아이를 보고 한 단어가 떠올랐다.

-열정-

오늘의 하늘 사진은 달랑 세 장이구나

최근에 내가 저렇게 열정적으로 해본 게 무엇이 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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