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5.월요일
오늘의 하늘 일 년째 되는 날
등교길의 하늘색이 아름답다-오늘의 하늘- 마지막 기록의 날이다.
그동안 올린 사진들은 총 2,095장이며
하루 평균 6개의 하늘 사진을 올린 셈이다.
정신없는 상태에서 계산을 한 거라 분명 오차가 있다.
이제 일 년간의 나의 기록을 정리해 본다.
하늘 사진 중 유일한 인물사진이 있는데 엄마의 뒷모습사진이다. 작년이맘때는 스맨파에 빠져있었고 요즘은 스우파 2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을 했다. 12월 초에 눈이 자주 왔다. 놀이터동지 엄마들과 지금은 번호도 교환해서 가끔 밥을 먹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여덟 줄씩 싸던 김밥은 요즘 일곱 줄로 줄였다.
소제목이 겹치는 경우가 두 개인 줄 알았는데 네 개나 되었다. 무제 2회, 친구 2회, 바람이 분다 3회, 혼자만의 시간 2회.
잠깐 하다 말 것 같았던 에어로빅은 이제 삶의 낙이 되었지만 체중감소는 계속 입으로만 되뇌고 있다.
우리 가족이 올봄 편도선염에 자주 걸렸던 이유는 마스크를 벗어서였을 것이다.
엄마는 겨울에 왼팔골절을 입으셨고 최근엔 코로나로 고생하셨다. 올 초에 강남 시내를 함께 구경하며 돌아다녔던 친구는 유방암 2기로 지난주 수술을 했다.
다들 이제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파랗다두 번의 결혼식과 세 번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작년 결혼기념일에 산 동백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지만 다른 화분들처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오늘의 하늘은 나의 동네였고
여행이었고,
계절이었고 날씨였고
나의 생각이었다.
우리 동네 하늘일 년간의 나의 기록을 오늘로 마친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